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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서 퇴짜맞은 GM대우( 파이낸셜)

은하수 | 2009-04-20 19:47:45

조회수 : 1,764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GM대우가 청와대 방문을 추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제 논리보다 정치 논리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게 자동차 업계의 곱지 않은 시각이다.

GM대우는 “세계 경기침체로 국내외 자동차 판매가 급감, 일시적인 자금난이 발생했다”며 지난 2월 산업은행에 1조원가량의 자금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GM대우의 모회사인 미국 GM의 처리방향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GM대우에 1조원이라는 돈을 선뜻 지원하기가 쉽지 않다.

상황이 GM대우가 원하는대로 돌아가지 않자 GM대우 최고경영진이 청와대 방문을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자금난에 몰린 개별기업을 만나는 것 만으로도 논란이 될 수 있다. 청와대도 이를 알기에 GM대우의 면담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

더욱이 GM대우 위기는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차 판매 부진이 근본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정부의 지원이 쉽지 않다.

GM대우는 지난해 1조75억원이라는 파생상품 처분 손실을 냈다. 장부상 손실이긴 하지만 파생상품 평가손실도 1조3227억원에 달한다. 파생상품으로 인한 손실이 무려 2조원이 넘는 셈이다.

GM대우측은 파생상품 손실과 관련, “미 달러화에 대해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큰 손실이 발생했다”고만 설명하고 있다.

어떤 금융회사와 어떤 조건으로 가입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GM대우가 이처럼 큰 손실을 냈다면 해당 금융회사(?)는 엄청난 돈을 번 셈이다.

자신들이 왜 위기에 처했는지,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돈만 달라’고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닌다. 그것도 한국인 근로자를 담보로.

잘못된 환율예측으로 큰 손실을 봤다면 GM대우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우선이다. 잘못된 경영판단을 불가항력적인 글로벌 신용경색에 덮여 묻어가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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