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조피터스라고 하는 UAW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시 지부 위원장이 미국 정부를 향하여 \" 미국내 공장의 불을 지켜주고 한국이나 일본의 공장의 불을 끄라 \"라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고 한다. 미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일본과 미국의 GM공장은 문을 닫으라는 주문이다.
미국의 GM노동자건, 한국의 GM대우 노동자건, 독일의 오펠노동자건, 모두 GM자본의 잘못된 경영으로 인해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
GM자본의 잘못으로 인하여 경영위기는 고스란히 전 세계 수백만의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의 위기로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전 세계의 GM노동자들은 단결하여 GM자본을 향하여, 각국의 정부를 향하여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하여 싸우는 것이 맞다. 하지만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미국의 GM노동자들은 GM자본, 그리고 미국 정부로 부터 공장폐쇄와 정리해고, 그리고 임금삭감, 퇴직자 의료보험제도의 파탄등의 엄청난 구조조정의 압박을 당하고 있다. 너무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지금 표적을 잘못 이동시키고 있다. GM자본과 미국정부를 향해야 할 표적이 저 태평양 건너 한국과 일본, 특히 한국의 노동자를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자신의 일자리를 유지하겠다는 노동자들 내의 분열과 경쟁으로 몰고 가고 있다. 물론 UAW의 공식입장은 아니지만 UAW의 실리주의적이고 국수주의적인 편향을 보면 앞으로 상당히 위험한 수위로 발전할 가능성도 다분히 있다.
물론 한국의 노동자들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 GM의 위기가 본격화될 시점에 미국의 자본과 공화당을 중심으로 UAW의 고임금과 퇴직자의료보험에 대한 집요한 공격을 했다. 마치 GM위기의 주된 원인이 이기적이고 투쟁일변도의 UAW때문이라는 악의적인 이념공세를 퍼부었다. (사실 UAW는 전혀 투쟁적이지도 않고 이전에도 양보교섭을 한 상태였다. ) 그런데 한국의 많은 노동자들이 이러한 자본과 공화당의 악선전에 동조했다. 그리고 빨리 UAW가 양보해야 GM이 정상화된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크라이슬러의 경우를 봐도 파산을 하더라도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비타협성은 헤지펀드등 채권단의 모습이었다.
GM은 향후 전 세계적인 범위에서 가혹한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다.
공장을 폐쇄하고 매각하고 , 정리해고하고, 임금과 근로조건을 대폭삭감할 것이다.
GM은 이전에도 전 세계 GM 공장의 노동자들을 서로 경쟁시키면서 지배해왔다. 신차투입과 공장폐쇄의 협박으로 양보의 경쟁을 끌어내왔다.
이후도 똑같은 방식으로 전 세계적인 규모의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다. 공장의 유지의 댓가로 가혹한 양보를 요구할 것이고 이에 대한 경쟁을 붙일 것이다. 만일 GM 자본에 놀아나서 미국과 한국, 독일, 그리고 호주, 영국의 GM노동자들이 서로 경쟁한다면 정말 모두 죽는 길이고 끔찍한 일이 발생을 할 것이다. 지금이야 말로 전 세계 GM노동자들이 단결할 때이다.
전 세계 GM사업장의 노동조합은 모여야 한다.
그래서 공동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특히 UAW는 공세의 칼날을 분명히 GM자본과 미국정부에 맞추어야 한다.
전 세계 GM노동자여 단결하라! 전 세계 GM사업장 노동조합의 연석회의를 개최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