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란 미명하에 움츠리지 말고 껍질을 벗어 던지고 일어서야 한다.
부당징계해고자의 신분인 저희 부/특/위는 4년의 긴 어둠을 뛰어 넘고자 원직복직을 위해 쉼 없이 부단한 노력을 해 왔습니다. 벼랑 끝에 내 몰려 한발도 뒤로 물러 설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당당하고 꿋꿋하게 투쟁해 왔습니다. 때로는 보이지 않는 가정사의 혼란으로 가슴 한 구석이 아파와 소리 없는 신음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소불위의 칼날에 갈기갈기 찢겨진 육신의 선홍빛 핏빛을 부여안고도 이해타산의 실리에 물들지 않았음에 더욱 더 값진 하루를 살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흔히,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힘에 부친 이의 현실은 포기와도 같은 것이며, 앞으로 나가려고 하는 이의 현실은 무한한 가능의 발판입니다. 현실의 진단은 우리 스스로가 주관과 객관적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많은 논리에 갇혀 바로 앞에 다가온 불씨의 시점만을 현실이라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 현실이란 것을 자본의 논리에 못 박아 버리는 우를 범하고 맙니다. 현실이란 자신이 미래 즉, 가까운 내일부터 먼 훗날까지 만들어 가는 발판일이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 서기 위한 시간입니다. 이 순간의 소중한 시간을 갇혀있는 현실에 맡겨 버리기에는 너무도 안타깝기에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 수많은 우리의 권리와 요구를 담아내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소중한 요구안이 사측에 발송되었다. 하나의 단추라도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GM대우자동차 지부의 모든 조합원이 함께 해야 할 09년 임․투의 요구안이 5월 8일 사측에 발송 되었습니다. 이미 사측이 끼얹은 개악(안)이란 찬물은 조합원들의 분노로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측의 공세 또한 녹녹치 않을 것임을 잘 알기에 GM대우자동차지부도 그에 따른 치밀한 대응 방향과 강고한 교섭으로 09년 임․투를 진행해 나가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중앙교섭이 4월 28일 6차 교섭까지 가면서 사용자 단체의 무성의하고 안이한 태도로 진척이 없어 6월초 집중 투쟁에 돌입하므로 결국 자본은 파국을 면치 못하는 과오를 남겼습니다. 이에 따라 GM대우자동차지부도 6월 중순경에 예상되는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거치면서 사측을 향한 집중 포화의 직격탄을 날릴 충분한 결사의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사측이 노동자의 직격탄을 바라지 않는다면 성실한 태도의 교섭을 해야 할 것이며, 노동조합 또한 양보 없는 당당한 교섭 태이블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자본이 만든 신자유주의 경제가 나락으로 곤두발질 치고 모든 노동자, 농민. 서민, 이 땅의 민중이 자본의 희한한 논리에 억지 춤을 추고 있는 이 때, 분명히 드러난 실패한 자본 경제를 우리는 과감히 뚫고 나아가야 합니다. 이 땅의 자본가들은 끈임없이 노동자를 죽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8일 쌍용자동차 자본은 2,400명의 노동자의 사형선고인 해고계획을 노동부에 제출했으며, 공공운수연맹 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광주지부 1지회장인 고 박종태열사를 자결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내몰았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노동자의 반격이 절실히 요구되는 절박한 시기입니다. 이제 그 반격을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5월말 6월초 집중투쟁으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합시다.
자본주의 구조적 모순과 잘못된 정책으로 무너진 경제 위기를 노동자에게 책임전가 하는 비겁하고 옹졸한 무능한 경영진들에게 한 치의 양보 없는 당당한 승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힘은 단결의 힘이며, 내적 갈등에서 분연히 떨쳐 일어나 단단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이라면 현장의 제 조직은 개별적 잣대에 맞추어 주장하고 활동 할 것이 아니라 핵심적 과제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소통으로 뭉쳐야만 합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각자의 주머니를 차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난 4월28일, “부당징계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결의대회”는 조합원동지들의 뜨거운 가슴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지난 4년, 무수한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지금껏 결코 외롭지 않은 투쟁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 동지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 새로운 각오로 투쟁계획을 수립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실천의 첫 번째가 4월 28일 날 개최된‘부당징계해고자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였습니다. 이날 주간조 동지들은 퇴근길에, 야간조 동지들은 출근길에 참석하여 진지한 분위기에서 원직복직을 위한 결의대회가 이루어 졌습니다. 그 힘찬 기운은 결의대회 내내 뜨거운 열정과 반드시 쟁취한다는 강한 의지로 가득했습니다.
전직 지회장들과 현장 제조직 의장들, 그리고 창원지회 조직실장으로 이어지는 간단한 인사와 짧은 모두발언에서도 원직복직의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0대오의 많은 동지들의 참여 속에 함께한 동지들의 모습은 단순한 동정의 눈길이 아니라 반드시 원직복직을 쟁취해야 한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있는 강고한 무게였음에 원직복직결의대회의 자리는 더욱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다소 부족한 자리임에도 함께 해주신 동지들은 저희 부/특/위의 손을 잡아주시며, 마지막까지 남아서 힘찬 원직복직의 구호,로 막걸리 잔을 높이 들어 가슴 따뜻한 동지애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09년 임․투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굳은 결의와 사측의 개악(안)에 쇄기를 박는 물러 설수 없는 투쟁을 만들어 가자는 함성은 과히 창원지회의 희망이었으며. 과거에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 바로 이 자리였습니다. 이처럼 노동자의 희망이 하나임을 실천한 자리, 끝까지 함께 하는 모습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희 부특위는 이번 ‘부당징계해고자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시발점이 되어, 올 09년 임투에서 강력한 투쟁으로 요구안 완전 쟁취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부/특/위는 결의대회에 참석한 동지들과 바쁜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동지들, 모두가 하나같은 마음일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 믿음을 간직하고 원직복직 쟁취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당징계해고자 원직복직을 위한 결의대회 찬조내역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