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대우차엔 노동조합이 있었음에도 학사출신들이 위장취업해 민주노조운동을 일으켰었습니다. 전설의 이름들, 홍영표 송경평 등등 그분들 중 현재 일부는 사무직에서 혹은 우리현장에서 아직도 근무를 하고 있죠. 그 당시 노동조합이 어용이었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지금 비정규직들은 노동조합도 없는상태에서, 노동조합 만들꿈도못꾸는 상황에서 80년대 정규직노조때와 거의 똑같은 이유로 학사출신들이 위장취업햇습니다 우리가 그때 그일이 흠이 아니었던것처럼 지금 비정규직도 결코 흠이 될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사측자본에게나 그건 빌미거리였죠.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회사놈들은 '위장취업' 어쩌고 저쩌구 하고 있습니다. 어디 그때와 지금이 또 같기나 합니까? 대학졸업한취업생50%가 비정규직으로 취직이 된다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설령 그들이 노동운동하려고 취업했다해도 옛날 우리와견줘서 하나도 흠될게 없죠. 아직까지도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세분의 학출을 보십시요. 20년이 넘도록요.
회사 한마음 회보가 위장취업, 외부세력 어쩌고 개소리하니 대번 조합원이 헛소리에 혹하고 맙니다. 공장 직장들의 삐뚤어진 사상은 정말 누가 빨갱인지 모를정도로 개념을 상실했더군요. 대번 "그 미친넘들 거긴 왜 올라가?" 하데요. 양심을 가지고 정규직으로서 농성장 출퇴근투쟁에 결합하고 있는데 지나가면서 마치 뭐가 뭐 보듯 인상쓰고 가데요. 그 개념없는 빨갱이 같은 자들이요. 뭐 어쩔수없죠. 3년전 우리 노동조합 간부들이 그런 엄청난 자본가 같은 헛소릴 지껄였으니... 그때처럼 또 엄하게 한마디 꾸짖자면.. "노동자의 몸으로 자본의 말을 하는냐! 이놈들"...
근데 엊그제 또 모 현장조직이 그런 반동의 소릴 했습니다. -지엠대우가 잘나갈 판이니 투쟁효과도 없다, 니들 알아서판단해 얼른 내려와라!- 엄청난 반동의 소리입니다. 까놓고 "우린어용이다." 소리친 꼴입니다. 그들을 격려하고 지지하진 못할지언정 활동가 집단으로서 이중잣대를 댔습니다. 그 조직의 수장은 출퇴근때 농성장을 그냥 스쳐지나칩니다. 그 조직은 엊그제 비정규직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제조직 공동유인물에도 이름을 안올렸죠. 이렇게 비정규직문제에 능력도 관심도 책임도 없으면 쉰소리라도 하지 말아야 정상일텐데... 아무튼 그조직땜에 농성장에 온 수많은 지역동지들에게 대자활동가 모두 졸지에 도매금으로 반동되고 말았습니다. 그 이상한 유인물 한장을 많은 사람이 돌려봤으니 그럴만도 하죠. 농성장엔 정말 이름만들어도 쟁쟁한 활동가들이 많습디다.
대한민국에서 노동조합 만드는데 대졸이니 고졸이니 따지지 않습니다. 물론 위장취업이니 하는 개소리도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근데 왜 우리가 자본의 그런 개소리에 혹해서 강추위에 2주가 넘도록 고공농성하는 지엠대우비정규직들을 빨간눈으로 봐야 합니까? 본질은 위장취업이 아니라 그들이 노동조합할 합법적 권리이며 그 권리가 박탈당한것, 그걸 원상회복하기 위해 그들요구대로 지엠대우에 복직해야 한다는 것 입니다.
그것이 지금 저들이 목숨걸고 싸우는 문제의 본질입니다.
그게 단순한 문제의 본질이죠. 정규직화문제는 불법파견과 함께 그 다음 문제교요. 지엠대우가 얼마나 불법적인 해고를 저질렀는가를 상식의 눈으로 보면 지금 저들투쟁을 빨간색으로 덧씌워 볼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게 첫 단추부터 발단은 지엠대우 회사측 잘못이고, 그 회사의 잘못을 막지못한 우리 정규직 활동가들도 일말의 책임이 있습니다. 지금 이시간 이후라도 우리 이런 상식적인 논리에 입각해서 저들의 투쟁을 다시봅시다. 엄연한 노동자의 입장에서 자본의 관점으로 저들을 불온시해선 안됩니다. 그것이 같은 노동자로서 양심이고 양식이고 인간의 기본 예의 아니겠습니까, 대자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