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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무기한 단식돌입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07-15 (목) 15:57 조회 : 1995

민주노총은 12일 낮 2시 소속 산별연맹 대표자들과 조합원 50여명이 모인가운데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타임오프제 폐기와 개악노조법 재개정 등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을 선포했다.

   
▲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 문화공원에서 열린 '이명박 정권의 총체적인 노조말살 공세 중단 민주노총 기자회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노동과세계=이명익기자

김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민주노조의 싹을 도려내려는 반노동정책의 신호탄은 날치기 통과된 개악노조법”이라며 “전임자임금지급금지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국제기준이 아니며, 악법 중 악법”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겉으로는 이 제도가 마치 국제기준인 양 호도하지만 정부와 사용자가 노리는 바는 이번 기회에 사실상 노조활동을 중단시키려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열린 문화공원에서 열린 '이명박정권 노동조합 죽이기를 즉각 중단,민주노동 지도부 단식농성'장에서 민주노총 지도부와 산별연맹 위원장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동과세계=이명익기자

특히 김 위원장은 “저들은 하반기에 헌법에서 노동기본권을 삭제하는 헌법개악과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하는 근기법개악, 그리고 파견법 개악을 통한 파견고용의 무한확대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타임오프제도를 통한 민주노조탄압이 국가기간산업 사유화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 나아가 전 국민을 상대로 노동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고 주장했다.

보수언론의 왜곡 편파보도도 도마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일부언론들은 노사관계 국제기준인 ILO협약 비준 수준이 최하위인 사실은 외면한 채, 국제기준과 맞지 않는 타임오프제 폐지를 촉구하는 민주노총의 투쟁을 ‘노조 간부들의 밥그릇’ 지키기로 매도하고 있다”며 단식농성을 기회로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진실을 알려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그 자리에서 바로 노숙 농성에 돌입했다. 한편 농성을 위해 참가자들이 미리 준비한 천막을 설치하려 하자, 경찰이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이라고 억지를 부리며 천막을 빼앗으려 하는 통에 30분가량 경찰과 크고 작은 몸싸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단식농성과 더불어 노동기본권을 지켜내기 위한 민주노총과 소속 산별연맹 및 지역본부의 7월 투쟁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먼저 서울에서는 김 위원장 단식농성장을 거점으로 릴레이 촛불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민주노총 지역본부들도 각 지역 노동청 앞에서 노동부의 자율교섭 파괴와 부당개입을 규탄하는 거점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 12일 기자회견이 끝나고 지도부 단식농성을 위해 천막을 설치하려는 민주노총 간부들을 경찰들이 강제로 막어서며 천막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노동과세계=이명익기자

14일에는 금속노조 소속 단협미타결사업장 4시간 파업과 함께 보건의료노조 소속 전남대병원 파업 결의대회가 열린다. 이날 민주노총은 노조법 재개정을 촉구하는 전국동시다발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공공운수노조도 17일 노조탄압과 타임오프제도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다. 또한 21일에는 ‘노조법 재개정 타임오프 철회 촉구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해 같은 날 예정된 금속노조 총파업과 함께 7월 투쟁의 파고를 최고조로 높여낼 계획이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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