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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쫓아내고 용역깡패에 40억 퍼붓는 사장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04-08 (목) 19:05 조회 : 2058

시민 여러분, 경주 공단의 버팀목 발레오만도가 하루아침에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기계소리로 활기차야 할 공장안은 담벼락마다 출처모를 용역깡패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벚꽃 흐드러진 천년고도 경주에 이 무슨 살벌한 풍경입니까? 발레오만도 노동자들이 쫓겨나자 황성동 일대와 경주시내 상가들은 가뜩이나 주름진 경기에 활기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파업 언제까지 하냐?”고 물으십니다. 저희는 파업이 아니라 직장폐쇄로 쫓겨났습니다. 수백억을 가져간 프랑스 발레오를 위해 한국인 강기봉사장님은 애꿎은 노동자의 생존까지 때려잡고 싶은 모양입니다. 사장은 수 십 년 손때 묻혀 지켜온 우리 공장에서 우리를 내쫓았습니다. 유난히 모진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저희는 지금이라도 일터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일터를 뺏긴 서러움과 분노로 거리를 헤맬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는 파업이 아니라 직장폐쇄로 쫓겨났습니다

회사경영이 어려워서 데려온 사장이라면 그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경영비전을 보이는 것입니다. 신규투자를 확대하고, 연구개발에 나서며, 영업확장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강기봉사장은 아무런 계획도 전망도 없었습니다. 그가 한 짓은 청춘을 바쳐 일한 늙은 노동자들을 고임금 도둑놈으로 몰아붙이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었습니다.  

딱 까놓고 말합시다. 강기봉사장은 우리보다 더 많이 받습니다. 그 이유는 더 많은 일을 해서가 아니라 회사를 잘되게 할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능력이 하루아침에 수백명을 내쫓아 경주의 시장경기조차 말아먹는 것입니까? 아니면 생산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용역깡패에게 50여일 만에 40억에 가까운 돈을 퍼주는 것입니까? 그 것도 아니면 일터로 돌아가겠다는 노동자들의 등을 야몰차게 떠밀며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호통치는 일입니까? 정말 회사를 위하는 사장이라면 공장을 정상화하는게 가장 우선이 되야 합니다. 발레오만도 노동자의 삶과 미래에 아무런 책임감도 죄책감도 없는 강기봉사장에게 회사의 운명을 더 이상 맡길 수 없습니다.

 

강기봉사장이 정말 사장이라면 우리 피땀으로 만든 일터를 전쟁터로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그가 정말 발레오만도를 살릴 마음이라면 용역들에게 수십억을 퍼줄 것이 아니라 경영능력을 보여줘야 합니다. 사장이 뿌려대는 수많은 헛돈은 사장 개인돈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피땀입니다. 우리는 발레오만도에 청춘을 바쳤습니다. 사장과 용역은 무엇을 바쳤습니까? 강기봉 사장은 언제든 다른 곳으로 떠나면 그만이지만 우리는 여기 발레오만도에서 정년을 맞이하고 경주에서 계속 살아가야 합니다.

인지컨트롤스의 어제와 발레오만도의 오늘은 닮은 꼴

발레오만도의 비극적 오늘을 만든 당사자는 강기봉사장입니다. 그는 1여 년 전 외동공단 인지컨트롤스 사장으로 있다 발레오만도로 왔습니다. 그가 사장으로 있을 당시 인지의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인 시급에 허덕이며, 똑같은 일을 하고도 A, B, C등급으로 나뉘어 차별을 받았습니다. 뭐든지 회사 멋대로 하는 현실을 견디다 못한 노동자들은 금속노조에 가입했고 강기봉사장은 지금과 똑같이 직장폐쇄와 징계, 고소고발의 칼날을 휘두르며 노동자를 길거리로 내몰았습니다. 그러나 노동조합을 깨지 못하고 사장자리를 내놓아야 했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발레오만도의 사장으로 왔을 때 우리는 ‘혹시나’, ‘설마’라고 생각했습니다. 딱 1년이 지난 지금 발레오만도 노동자들은 인지처럼 직장폐쇄로 일터에서 쫓겨나 있습니다. 우리가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옛말을 잊었던 겁니다.

강기봉사장은 발레오만도 공장을 복수혈전의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됩니다. 인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다시는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비극을 되풀이해서는 안됩니다. 직장폐쇄 철회하고 용역들은 물러가야 합니다. 그 자리는 원래 우리들의 자리입니다. 겨우내 얼었던 만물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자연에서 강기봉사장은 순리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저희는 꼭 일터로 돌아갈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에 늘 감사드립니다. / 발레오만도지회

* 윗 글은 발레로만도지회가 최근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홍보물 내용입니다. 그대로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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