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타임오프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7일 전국적으로 부분파업을 단행했다. 이번 파업은 올 임단협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단위 사업장 사정으로 8일 파업을 진행키로 한 곳을 포함해 21개 사업장 7천3백여명이 동참했다.
7일 파업을 벌인 대표적인 사업장은 타타대우상용차, 한진중공업, S&T대우, 대동공업, 상신브레이크, 동원금속 등이며, 8일에는 케피코와 한국델파이가 파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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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부산양산지부가 노동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S&T그룹의 부당노동행위 처벌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4개 사업장이 파업에 나선 부산양산지부(지부장 문철상)는 7일 낮 2시 조합원 7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부산고용노동청과 동부지청 앞에서 ‘노동부 규탄 파업집회’를 열었다. 문철상 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름을 고용노동부로 바꾼 후 일방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일삼는 경제단체들과 연회를 가지는 노동부가 무슨 고용을 책임지냐”며 비난했다. 동부지청 앞 집회 참가자들은 S&T그룹의 부당노동행위를 조사해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양산지부는 9일 14개 사업장이 모두 4시간 파업을 벌이고 부산지방노동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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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부 조합원 7백여명이 7일 노동부창원지청 앞에서 노동부의 불법적인 노사관계 개입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경남지부(지부장 오상룡)도 같은 시간 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조합원 7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부 규탄집회를 전개했다. 오상룡 지부장은 “이미 80여개 사업장에서 전임자 관련해 현행유지를 합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부가 뒤에서 노사관계를 조정해 이를 파탄내려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충남지부(지부장 장인호) 확대간부 및 조합원 3백여명은 이날 오후 3시 확대간부 파업을 전개하고 노동부천안지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전개했다. 참가자들은 노동부 천안지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면담을 성사시킨 지부 대표자들은 청장에게 노사관계에서 중립을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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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지부는 7일 확대간부파업을 전개하고 노동부천안지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이 지청장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
8, 9일 및 다음 주에도 각 지역에서 노동부 규탄집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경기지부(지부장 이기만)는 8일 낮 3시 노동부 안산지청 앞에서 집회를 연다. 광주전남지부(장영렬)는 8일 노동부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14일 지방노동청 앞에서 규탄 결의대회를 가지기로 했다. 포항 진방스틸지회는 지방노동청 앞에서 7일부터 단식농성을 진행하며, 15일에는 포항지부(지부장 황우찬) 차원으로 노동청 규탄투쟁을 벌인다. 울산지부(지부장 강태희)는 7일부터 울산노동지청 앞에서 1인시위에 돌입했으며, 14일에는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최로 울산노동지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파업에는 미타결 사업장 중 완성차업체인 기아차지부와 GM대우차지부가 동참하지 않았다. 노조는 이달 21일 완성차지부를 포함한 미타결 사업장 조합원들, 그리고 이미 사업장 임단협이 마무리된 단위의 조합원까지 포함해 10만명 규모의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