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용산 캐피탈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0차 중앙교섭이 사용자협의회 측의 성원미달로 무산됐다.
사용자 협의회 신쌍식 대표는 “사용자가 주관하는 교섭에서 사용자의 성원미달로 무산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교섭은 지난 6월 22일 진행돼야 할 10차 교섭을 사용자협의회가 미룬 뒤 열린 교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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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29일 무산된 2010년 10차 중앙교섭에서 박유기 위원장이 교섭을 무산시킨 사용자협의회에 책임을 묻는 발언을 하고 있다. 신동준 |
노조 박유기 위원장은 “사용자 측이 성원이 안된다고 하니 여려가지 생각이 든다. 현재 노조 내 사업장 교섭이나 지부 집단교섭에서 마찰이 계속되면서 파업이 진행 중인데, 중앙교섭이 이렇게 가다가는 7월까지 계속 파업할 수 밖에 없지 않는가”라며 사용자협의회의 태도를 비난했다. 또 박위원장은 “노조를 무시하는 거냐, 아니면 타임오프 매뉴얼을 앞세워 고압적으로 교섭을 해태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사용자협의회 신대표는 “성원미달 원인은 중앙교섭 일정과 지회교섭 일정이 겹쳤다. 또 중앙교섭이 진행되는 날은 파업을 안했으면 한다”고 말해 무산 책임을 노조에 떠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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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29일 예정된 노조 10차 중앙교섭이 사측의 성원 부족으로 무산됐다. 신동준 |
하지만 노조 교섭실에서 확인한 결과 이날 파업으로 교섭위원이 참석하지 못한 곳은 구미의 KEC 단 한 곳. 더욱이 교섭 하루 전 사용자협의회 측은 교섭위원들이 오늘 교섭에 ‘내부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고 전달했음에도 성원미달의 원인을 ‘파업’으로 몰고 가는 기만적인 태도를 보여 노측의 분노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