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30일 열린 대우버스지회 간부간담회.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지부장 문철상)는 노동기본권사수를 위한 조합원들의 힘을 모으기 위해 낮밤을 안 가리고 이틀동안 12개 사업장을 순회했다. 이틀 동안의 현장순회에는 금속노조 양득윤 부위원장과 민주노총 부산본부 윤택근 본부장, 부산양산지부 문철상 지부장을 비롯한 임원 등 10여명이 차량 2대로 같이 움직였다.
첫날인 3월 30일에는 오전 7시부터 한진중공업 앞에서 출근 선전전을 벌였다. 금속노조는 ‘노동기본권사수, 특별단체교섭’ 문구가 선명한 현수막을 들었고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이명박 정권을 식물정권으로’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현장순회팀들과 한진중공업지회 간부들은 2천 5백 여 장의 금속노조 선전물을 조합원들과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출근선전전을 마치고 이어진 간부간담회에서 금속노조 양득윤 부위원장은 “노동기본권 사수를 위한 4월 28일 총파업을 힘있게 조직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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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스로이스마린분회 현장순회후 작업을 잠시멈추고 모인 조합원들. |
현장순회팀들은 바로 전포동에 있는 대우버스를 방문하여 현장 구석구석을 돌며 일하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노동기본권을 지키는 투쟁에 힘을 모을 것을 호소했다. 대우버스 40여 명의 확대간부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민주노총 부산본부 윤택근 본부장은 “4월 28일 총파업을 멋지게 만들고, 노동절 집회에는 1만명이 모여 이명박 정권을 식물정권으로 만들어 버려야 한다”며 간부들이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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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득윤 부위원장이 이원정공분회 현장을 순회하고 있다. |
대우버스에서 조합원들과 점심식사를 마친 현장순회팀들은 중소사업장이 모여 있는 정관지역지회의 동보체인, 이원정공, 신신기계를 돌며 현장 조합원들을 만났다. 이원정공 간부들은 “현대자동차 등 큰 공장들이 4월 28일 총파업때 반드시 힘을 같이 모으도록 해야한다”며 현장순회팀들에게 힘있는 총파업을 요청했다.
현장순회팀들은 한시간을 달려 낙동강 하구의 녹산공단에 있는 롤스로이스와 마천공단에 있는 비엠금속을 방문하고 밤 9시 40분께 늦은 저녁을 먹었다. 밤 10시에는 야간작업을 하고 있는 태평양밸브를 방문하여 밤새 작업을 하는 조합원들의 고통을 새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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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30일 이원정공 현장순회. |
둘째날인 3월 31일에는 비가 오는 가운데 아침 7시부터 풍산마이크로텍 공장앞에서 출근선전전을 벌였다. 조합원이 23명밖에 안되지만 현장에는 300여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는 곳이라 금속노조와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넓게 현수막을 펼치고 투쟁가를 틀며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노동기본권사수’와 ‘이명박 정권심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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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31일 양득윤 부위원장과 부산양산지부 임원들이 스카이나 코리아지회 현장을 순회하고 있다. |
현장순회팀들은 이어서 양산에 있는 오빌금속, 진흥철강, 스카니아 코리아 등 3개 사업장 현장을 돌며 현장순회를 마쳤다. 이틀동안 현장순회를 마친 양득윤 부위원장은 “ 열악한 곳에서 일하는 중소사업장 조합원들도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와 투쟁의지가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조합원들이 금속노조에 요청한 ‘힘있는 4월 28일 총파업’ 같은 의견들이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장현 / 부산양산지부 교선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