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6시 나주 쓰리엠지회(지회장 박근서)가 공장 근처에 설치한 농성 천막이 커터칼을 든 용역 50여명에 의해 강제 철거당했다. 이 과정에서 용역들이 조합원 다수를 폭행, 지회 간부를 포함한 7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징계해고 및 정직된 조합원들의 회사출입을 막기 위해 회사가 법원에 낸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지회는 이틀 전 이들의 거처 마련을 위해 회사 근처에 천막 두 개를 설치하고 농성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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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새벽 회사가 고용한 용역들이 지회의 농성 천막을 철거하고 있다 |
용역들은 이날 천막을 철거하면서 이를 저지하는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조합원들이 들고 있던 카메라를 부수는 등의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회 김관규 교선차장에 따르면 조합원들이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당하고, 커터칼에 팔을 베이는 등 용역들의 폭력 수위가 상식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지회는 회사의 폭력에 항의하는 의미로 이날 아침 8시부로 파업에 돌입했으며, 조합원들은 복지동 2층에 모여 농성 중이다. 회사도 1층에 용역들을 배치시켜 현재 조합원들과 불안한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회에 따르면 회사는 파업에 대비해 나주공장에 대체 인력까지 미리 준비하는 등 회사는 이번 폭력 만행을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지회는 농성장에 여성 조합원들도 있어 경찰에 신변보호요청을 했지만, 경찰은 노사 간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며 ‘고소장을 쓰던지 하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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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역들이 천막철거에 항의하는 쓰리엠지회 조합원을 폭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