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조가 15일 서울 노조회의실에서 8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을 오는 18일까지 타결한다는 목표로 교섭전술을 펼치기로 결정했다.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15일 서울 노조회의실에서 8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아래 쟁대위)를 열어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을 오는 18일까지 타결한다는 목표로 교섭전술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노조는 14곳 지역지부 마다 17일 오전 10시 일제히 지부집단교섭을 열어 노동기본권 요구를 포함한 지부 요구안 노사 의견접근을 시도하기로 했다.
지부집단교섭이란 노조 지역지부와 그 반대편인 지역 사용자들이 집단적으로 벌이는 이른바 ‘지역교섭’이다. 중앙교섭 참가 사업장을 포함해 모두 1백 25개 사업장 3만2천 여 명에 해당한다. 중앙교섭이란 금속노조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아래 사용자협의회)와 벌이는 교섭이다. 현재 금속노조 관련 기업 중 1백 7개 사업장이 사용자협의회에 가입해 있고 해당 조합원 수는 2만 5천 여 명에 해당된다.
노조는 이날 회의에서 노조전임자 처우 현행유지 등을 포함한 노동기본권 보장요구 쟁취를 위해 지역별로 각 사용자들을 상대로 노조가 마련한 기준대로 의견접근을 해 그것을 바탕으로 지부집단교섭과 중앙교섭을 타결하는 순서로 교섭전술을 선회했다. 중앙교섭 타결 뒤 지부집단교섭을 마무리하고 그 뒤 사업장보충교섭 타결의 수순을 밟았던 기존 교섭전술을 변경한 것이다. 이날 의견을 모은 노조 기준은 “노동기본권 관련 단협조항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17일을 전후해 노동기본권과 관련해 사업장별로 기존 처우 보장을 사용자들이 수용하는 사업장 규모가 공식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 규모에 따라 지역별로 17일 지부집단교섭 타결을 이루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도 갈라지게 된다. 이 때 중앙교섭도 6월 내에 타결 가능할지 여부가 판가름 난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18일 쟁대위를 한 번 더 열어 6월 내에 임단협 타결이 가능한 사업장과 그렇지 못한 곳을 가닥 잡는다는 계획이다. 타결이 불투명한 사업장은 7월을 넘겨서까지 임단협 투쟁이 불가피하다. 노조의 박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런 사업장은 노조간부들 임금 몇 달 안 받는 한이 있더라도 노조활동보장 노사자율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각오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8차 쟁대위 때 사용자 쪽의 저항으로 6월 교섭타결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으로 5백인 이상 사업장을 꼽았다. 이에 노조는 오는 22일부터 25일 사이에 5백인 이상 임단협 미타결 사업장 대표자 간담회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김연홍 사무차장은 “현재 현대기아차 그룹 계열사들이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고 자본의 탄압이 기아차로 사실상 집중되고 있는 만큼 비상한 준비로 7월 투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6월말부터 이같은 임단협 미타결사업장을 중심으로 7월 투쟁 전술 운영을 위한 전술기획팀을 별도로 꾸릴 예정이다. 이날 회의 때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7월에는 주로 현대기아차 그룹과 두산그룹 등 재벌사를 집중 공략하는 전술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 |
 |
|
| ▲ 8차 쟁대위 때 지부장들은 "7월 1일 법시행 전 임단협 체결이 가능한 사업장은 일단락 시켜주고 그렇지 못한 곳을 모아 7월 투쟁이라는 2차 투쟁전선 기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8차 쟁대위 때 지부장들은 “지난 주 경고파업과 이번 주 집중파업으로 노조요구 쟁취가 가능한 사업장이 가시화 되고 있다”며 “7월 1일 법시행 전 임단협 체결이 가능한 사업장은 일단락 시켜주고 그렇지 못한 곳을 모아 7월 투쟁이라는 2차 투쟁전선 기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노조는 18일 9차 쟁대위에서 다음주(21일 주) 파업전술을 포함해 6월 내 임단협 타결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곳을 모아 펼치는 7월 파업전술을 세부적으로 가닥잡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15일부터 시작된 금속노조 차원의 2차 부분파업 첫날 전국적으로 40여개 사업장 1만 여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2차 부분파업은 17일까지 계속 진행되며 18일에도 지부별 계획에 따라 지역파업이 펼쳐진다.
-금속노동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