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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위한 노동부는 없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05-28 (금) 15:32 조회 : 2614

▲ 5월 26일 대구지방노동청 포항지청 앞에 대구, 경주, 포항지부 간부와 조합원 350명이 모여‘발레오만도, 진방스틸, DKC 노동탄압 분쇄 및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금속노조 대구경북권 간부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최민석

포항지부 진방스틸지회는 자본의 두 차례에 걸친 정리해고와 금속노조 탈퇴공작에 맞서 3년째 투쟁중이며, DKC지회 역시 금속노조 탈퇴공작과 조합원에 대한 부당해고 및 징계에 맞서 3년째 투쟁중이다. 이러한 과정에 노동부는 수수방관했음은 물론이고 지회에 공문을 보내 불법파업을 중단 운운했고, 자본측이 제기하는 민형사상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 경찰에 의견서를 보내는 등 친자본적 입장을 서슴지 않고 드러냈다.

   
▲ 5월 26일'발레오만도, 진방스틸, DKC 노동탄압 분쇄 및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금속노조 대구경북권 간부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대회를 시작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최민석

사측의 사주를 받은 현장 어용세력의 금속노조 탈퇴 시도에 대해 노동부가 묵인, 방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직장폐쇄가 철회됐음에도 사측의 저지로 경주지부 발레오만도지회 동지들은 현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대회사에 나선 김봉윤 노조부위원장은 “노동부가 원래 노동자편이 아니었으나 고용노동부로 이름을 바꾼다면 사실상 고용주만을 위한 노동부가 되겠다는 것을 공식화하는 것이다”며, “ 노동부뿐만이 아니라 믿을 구석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오직 노조를 믿고 동지들을 믿고 투쟁으로 돌파하자”고 역설했다.

   
▲ 발레오만도, 진방스틸, DKC 지회대표들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최민석

황우찬 포항지부장은 투쟁사에서 “투쟁을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다. 만약 6월 중순까지 노동부가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지 않는다면, 6월 대구경북권지부의 임단투 동력을 최대한 집결시켜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는 결의를 밝혔다.

   
▲ 결의대회에 참여한 한 조합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민석

   
▲ 5월26일'발레오만도, 진방스틸, DKC 노동탄압 분쇄 및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금속노조 대구경북권 간부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이 노동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민석

   
▲ 5월26일‘발레오만도, 진방스틸, DKC 노동탄압 분쇄 및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금속노조 대구경북권 간부결의대회’에서 타임오프제 강행으로 노조를 말살하고 사측의 노조탄압을 방관하는 '노동부'를 상징하는 모형이 불타고 있다.

한편, 결의대회 도중 이루어진 지청장 면담에서 진방스틸, DKC, 발레오만도 사건 관련 노동부 실무자들이 배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청장은 “엊그제 새로 부임한터라 상황파악을 하나도 못하고 있다”는 취지의 말로 일관해 문제해결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했다. 이에 대해 노조 대표자들은 “오늘은 이만 조용히 돌아갈 것이나, 6월 중순까지 노동부가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 예의주시할 것이며, 태도 변화가 없다면 단호히 응징할 것이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누더기 노동법. 사용자만을 위한 노동법을 불태우는 화형식을 끝으로 이날 결의대회는 마무리됐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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