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노동자들이 이동호 사장과 경영진에게 경영실패의 책임을 묻고, 사퇴를 요구하며 6월 상경투쟁에 돌입한다. 또 채권단에게는 경영진 교체와 정상 경영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자판지회(지회장 김진필)는 6월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170여명 전체조합원이 참여하는, 5개 조 순환투쟁 계획을 세웠다. 1개조 당 조합원 30~35명을 배치, 각각 2박 3일 동안 서울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부평 본사, 이동호 자택 등을 찾아 집회 및 1인 시위, 선전전을 벌인다.
김진필 지회장은 “대우자판이 회생되기 위해서는 판매 노하우를 가진 노동자들이 정상 판매할 수 있도록 경영을 정상화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올바른 경영 방안을 수립하지 않고 같이 망하는 길로 간다면 노조는 끝까지 투쟁으로 응징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호 사장은 2000년 부임 후 조합원 사찰, 노조탈퇴 종용, 임금차별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노조 탄압을 일삼아 왔다. 최근 경영부실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자 이동호 사장은 워크아웃을 신청하고, 판매노동자 270명을 자택대기 발령 내렸다. 이에 대우자판지회는 수십 년간 노조 죽이기에 혈안이 됐던 이동호 사장이 경영위기를 빌미로 또다시 조합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투쟁을 전개해 오고 있다. 조합원들은 수 년 동안 준 대기발령 상태로 제대로 된 임금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