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총파업 투쟁일정을 5월로 앞당겼다. 노조는 4일 대전 한라공조지회 회의실에서 3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아래 쟁대위)를 열어 올해 임단협 쟁의조정을 이달 18일에 일괄 신청한 뒤 5월 안에 쟁의권을 확보한 뒤 파업투쟁을 시작하기로 결의를 모았다.
| |
 |
|
| ▲ 5월4일 한라공조 대전지회에서 노조 3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신동준 |
이 같은 결정은 지난달 26일 개최된 노조 2차 쟁대위 결정에 따른 6월 7일부터의 총파업 집중투쟁시기를 일주일 앞당긴 것이다. 이날 노조는 “노동절 새벽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아래 근심위) 날치기 표결강행으로 정부와 사용자의 개악노조법 강행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만큼 임단협 총력투쟁 시기를 앞당겨 빠르게 투쟁체제에 돌입한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날 쟁대위에서 결정된 투쟁계획에 따르면 금속노조 중앙교섭 참여사업장과 지역지부 집단교섭 참여사업장은 오는 18일 일괄조정 신청에 이어 26일부터 사흘 동안 파업찬반투표를 갖고 5월안에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파업권을 가진 곳은 1차로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지역별 파업투쟁에 우선 돌입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의 파업전술은 지부쟁의대책위원회와 중앙쟁의대책위원회가 함께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파업권을 갖지 못해 1차 파업투쟁에 결합하지 못한 곳은 지난 2차 쟁대위 결정사항대로 다음달 4일까지 쟁의행위찬반투표를 펼쳐 다음달 7일부터의 노조 총파업 집중투쟁에 결합하게 된다. 노조는 다음달 7일부터 18일까지 전국적 총파업 투쟁과 함께 지부별 총력투쟁을 추가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며 관련한 전술은 이후 쟁대위에서 확정한다.
이날 노조는 노동기본권 보장 요구에 대한 타결방침도 가닥잡았다. 이날 노조는 “중앙교섭 돌파없이 지부 및 지회교섭 돌파없다”는 타결방침을 유지한 가운데 특히 “노동기본권 보장 6대 요구는 문구수정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방침을 추가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전임자수와 처우 현행 유지 △조합원 조합활동 보장 △각종법률 및 단협에 따른 위원회 활동 현행유지 △노조 자립 후속대책 △금속노조와의 교섭 보장 △합의 유효기간 2012년 3월 31일까지 등의 요구를 제출해놓고 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은 지난 3일 9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근심위 날치기 표결강행에 대응하기 위한 5월 투쟁계획을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1일 노동부장관 퇴진과 불법 타임오프 관련 대정치권 요구 발표를 위해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노총도 4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동부장관 퇴진 △근심위 결정 원천무효 △근심위 공익위원 전원 교체 △국회환노위 전면 재논의 등의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민주노총은 오는 12일 ‘불법타임오프 분쇄, 노동탄압 중단, 노조법 전면재개정’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2만 여 명 규모로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에 따라 금속노조도 3차 쟁대위에서 모든 노조간부를 이 집회에 모두 결합시키겠다고 결의를 모았다. 특히 이날은 철도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대규모 서울집회 개최 성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