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26일 노조 회의실에서 2차 중앙쟁의대책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28일로 예고한 총파업을 연기했다. 노조는 26일 낮 2시 노조회의실에서 중앙쟁의대책위원회(아래 쟁대위)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노조가 애초에 28일 총파업을 결정한 것은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아래 근심위)가 4월말 근로시간면제 기준을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정세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었다. 민주노총도 같은 취지로 지난달 5일 중앙위원회에서 28일을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날짜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근심위에 참여한 민주노총 보고에 따르면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이가 워낙 커 4월 안에 근로시간면제 기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결국 투쟁을 집중하는 날짜로 28일이 적합지 않다는 판단을 한 것. 아울러 천안함사고 애도기간에 따른 국민적 정서도 감안했다. 노조는 천안함사고 애도기간이 끝난 후인 30일 4시간 확대간부 이상 파업을 실시해 근심위 상황을 조합원들과 공유하고 5월1일 노동절 투쟁 조직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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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26일 열린 중앙쟁대위에서 이기만 경기지부장이 4.28투쟁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있다. 신동준 |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도 26일 저녁 7시 투쟁본부 1차 회의를 열고 28일로 예정했던 총파업 및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28일 저녁 MBC 남문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총력 집중하기로 한 계획은 그대로 집행된다.
대신 민주노총은 근심위의 근로시간면제 기준 결정 마감시한인 다음달 15일 이전에 총파업 및 총력투쟁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가안으로 설정된 날짜는 14일이다. 금속노조는 쟁의행위찬반투표 가결에 따른 쟁의권을 그대로 유지한 채 민주노총과 함께 5월 총파업 및 총력투쟁을 더 내실 있게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