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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충남지부 칼바람 속 상경투쟁 진행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04-19 (월) 15:16 조회 : 2406
월, 예상치 못한 영하 날씨에 칼바람까지 불던 지난 14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140여명 노동자들은 추위를 뚫고 상경투쟁을 감행했다.
하루아침에 일터를 빼앗긴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사측의 감시와 탄압 속에서 하루 하루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경남제약 등 충남지부 노동자들의 외침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 4월14일 금융감독원 앞에서 충남지부 조합원들이 '비정상적 경남제약 합병흡수 HS바이오팜 규탄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신동준

#pm 12:00 금융감독원 앞 "3년간 노조탄압 한 HS바이오팜, 조사해라"

2007년 경남제약(주)를 인수한 HS바이오팜은 구조조정, 직장폐쇄, 불성실교섭, 용역깡패 투입, 손해배상청구, 여성노동자 인권유린 까지 온갖 만행을 저질렀다. 노동자들은 3년간 관리자들의 협박회유, CCTV 감시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아 왔고, 2007년 단체협약교섭이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올해 HS바이오팜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또한번 노조탄압 폭풍우가 몰아칠 상황에 처해있다. 더욱이 먹튀자본이 일반적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어, 노동자들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린 것이다. 이날 노동자들의 요구는 금융감독원이 HS바이오팜을 철저히 조사해 현재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요구하기 위해서다. 집회에 참석한 노조 김형우 부위원장은 “노동조합을 탄압하는 자본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도둑질을 할 예정이거나 거짓을 하는 자본”이라며 주식가치를 높여 자본의 이익만 극대화하는 HS바이오팜의 행태를 비난했다.

   
▲ 박혜영 경남제약지회장 등 노조 간부들이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만나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HS바이오팜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경남제약지회 박혜영 지회장은 “HS바이오팜은 합병하면서 전자공시에 향후 2개년 계획 속에 임금인상률을 5%로 계산하고 있지만 현재 2007년 임금협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HS바이오팜은 투기에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회장은 해고무효확인소송에 승소해 복직됐으나 사측이 또다시 대법원 확정판결이 안났다며 징계해 재해고된 상태다.
충남지부 장인호 지부장은 “경남제약은 3년 전 조합원과 지부의 힘으로 용역깡패를 몰아내고 현장으로 복귀했다. 이번에도 여기 모인 동지들의 힘으로 이길 수 있다”며 승리를 확신했다.

#pm 2:00 63빌딩 앞

발레오공조코리아 지회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

지난해 10월 공장이 폐쇄된 후 사측과 직접교섭 한번 없이 6개월 동안 공장을 지키고 있는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자체 기술력까지 가지고 있었던 건실한 회사가 하루아침에 폐쇄조치를 받은 건 발레오가 먹튀 자본이었기 때문.

   
▲ 4월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열린 '발레오공조코리아 공장정상화와 노동기본권 쟁취 금속노동자 결의대회'에 참석한 발레오공조지회 조합원들이 목에 해고를 상징하는 칼 모형을 차고 공장청산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지사가 있는 63빌딩 앞에서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는 ‘회사청산 철회, 전원해고 철회, 직접교섭 촉구’를 외치며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노조 이시욱 부위원장은 “경주, 광주, 아산, 창원, 서울, 경기 등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길거리에서 투쟁하는 것은 임금 더 달라는 게 아니라 일터로 돌아가고 싶다는 투쟁”이라며 발레오 공장 재가동을 요구했다.

   
▲ 발레오공조지회 조합원들이 발레오 사측이 수입해 르노삼성차에 공급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저질 수입 콤프레샤' 모형을 부수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발레오공조코리아 지회 조합원 중 한명의 의미있는 발언이 이어졌다. 아내는 경남제약 조합원. 이 조합원은 “실현은 극복할 수 있는 만큼만 온다며 기필코 발레오도, 경남제약도 투쟁에 승리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충남지부는 상경투쟁을 마무리하고 또 다시 천안역으로 향했다. 천안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천안역에서 터미널까지 행진한 충남지부는 늦은 저녁 천안역 투쟁문화제까지 진행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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