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27일 열린 노조 26차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노조대의원들이 '개악 노조법 분쇄투쟁'을 결의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대의원들은 구체적인 쟁의전술을 노조 중앙위원회에 위임했다. 관련한 노조 중앙위원회는 6일 개최된다.
이달 30일까지로 예정된 근로면제심의위원회(아래 근심위)의 일방적인 근로시간면제제도 강행을 저지하기 위해 금속노조(위원장 박유기)가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수순에 본격 돌입했다. 노조는 2일 4월 들어 첫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이 잡고 있는 4월 28일 총파업 및 총력투쟁 일정에 맞추기 위한 구체적인 투쟁 계획일정을 공식적으로 수립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조는 노조전임자 처우 보장을 골자로 2월부터 펼치고 있는 특별단체교섭 및 보충교섭(아래 특별교섭)과 관련해 오는 16일 일제히 조정신청에 돌입키로 했다. 이어 노조는 특별교섭 쟁취 및 근심위의 근로시간면제제도 강행 저지를 걸고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일제히 파업찬반 조합원 투표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이날 이 같은 계획을 담은 4월 투쟁계획을 6일 개최하는 노조 중앙위원회 때 제출해 최종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노조는 이미 지난 1월 27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2월부터 일제히 특별교섭을 펼치고 이와 관련한 쟁의전술을 노조 중앙위원회로 위임받아뒀다.
노조는 중앙위원회에서 쟁의행위를 결의한 뒤 21일 파업찬반투표를 앞두고 현장조직화에 나선다. 우선 노조는 7일부터 1박 2일 동안 ‘하나의 금속, 하나의 힘으로’라는 기치로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2백50여명 규모의 전국지회장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이명박 정권 3년차 정세와 투쟁과제’ 교육도 펼친다. 또 2백50여 지회장들에게 노조 박유기 위원장이 직접 28일 총파업투쟁 현장조직화 방안을 발제하고 질의응답도 가질 계획이다.
또 노조는 21일부터의 파업찬반투표를 앞두고 지부 및 지회의 모든 노조간부를 동원해 두차례 출근조합원 대상의 대대적인 선전전도 펼친다. 선전전 일정은 13~14일, 20~21일 등 두차례다. 아울러 노조는 16일께 ‘노동기본권사수와 노동탄압분쇄를 위한 권역(지역)별 결의대회’를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할 예정이다. 노조는 6일 중앙위원회에서 이 같은 4월 투쟁전술 운영을 위해 노조 중앙집행위원회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로 전환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특히 김영재 노조 사무처장은 민주노총 가맹 조직들의 투쟁조직화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처장은 “민주노총 보고에 따르면 건설산업연맹과 철도노조가 4월말 파업을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도 21일부터 사흘간 파업찬반투표를 벌인다는 계획이며 화학섬유연맹도 4월중에 조정신청을 한다”고 덧붙였다. 김 처장은 당장 파업이 불가능한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및 사무금융연맹도 최대한 파업집회에 조합원을 참석시키기 위해 조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 때 한 중집위원은 “4월 투쟁은 단순히 근심위 대응에만 그쳐서는 안된다”며 “노조 소속 구조조정 사업장을 비롯한 장기투쟁사업장 등 총체적인 노조탄압 국면을 극복할 수 있는 투쟁배치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노조는 ‘노동탄압 분쇄,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총력결의대회’도 4월 중하순에 배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특히 발레오만도 사태 등으로 오랜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경주지역의 경우 지난달 30일 ‘발레오만도 투쟁 승리를 위한 경주지역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4월 중하순 경 ‘노동탄압분쇄, 고용안정 쟁취를 위한 위한 금속노동자 총력결의대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개최한 노조 소속 투쟁사업장 대표자회의에서도 4월안에 투쟁사업장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노조 차원의 기획투쟁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회의 때 구자오 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노동조합을 지키고 노동기본권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야하는 상황”이라며 “힘있게 싸워 다시 한번 금속노동자의 자신감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