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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고용 위협하는 산업은행”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03-08 (월) 14:47 조회 : 2672

▲ 3월4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문어발식 기업확장과 편법적 기업M&A'를 방치한 산업은행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가 최근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태와 관련해 산업은행의 책임을 규탄하고 나섰다.

4일 오전 10시 바람직한기업매각공동대책위원회, 투기자본감시센터, 건설기업노련, 창조한국당유원일의원실, 금속노조, 사무금융연맹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문어발식 기업확장과 편법적 기업M&A를 방치한 산업은행의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금호그룹 유동성 문제는 박삼구 대주주 일가의 과도한 M&A 과정에서의 ‘승자의 저주’”라며 “박 씨 일가는 회사 위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우선 주장했다. 그 뒤 산업은행에 대해서도 “금호그룹 사태와 대우건설 재매각 과정에서 산업은행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금호그룹 위기의 모든 책임을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임금삭감과 1천1백99명 해고방침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재매각 과정에서도 명확한 기준 없이 부적격한 인수기업을 접촉하는 등 우려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우건설의 성공적 재매각을 위해 제대로 된 전략적 투자자(SI) 모색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며 “동국제강, STX 그룹과 같은 부적격 인수기업을 거론하고 접촉해 우려가 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특히 대우조선해양 매각과정과 관련해서도 국가방위산업이자 대기업 조선업체임에도 인수적격성이 검증되지 않은 투기자본과 부실자본을 산업은행이 접촉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산업은행의 자금은 정부가 지급보증하는 채권발행에 근간을 둔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공성이 최우선 되어야 하는 금융기관이 산업은행인 셈.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단은 “산업은행은 공공성보다는 (호남)기업죽이기, 고용축소, 투기상 자본의 시장교란, 최고책임자의 정무적 판단부재와 독단적 자세, 그리고 개인적 인적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경영에 의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금호타이어와 금호생명 등 노동자들의 고용을 위협하고 있는 산업은행의 행태를 보며 정부 고용창출 정책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공동기자회견단은 산업은행에게 △부적격기업이 다시는 비정상적인 M&A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것 △부실경영 책임 있는 오너 퇴출 △일시적 회사위기를 빌미로 한 노동자 임금삭감과 해고 중단을 촉구했다.


☞특수문자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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