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상경투쟁에 참가한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이 채권단의 노조동의서 서명 강요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워크아웃을 계기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직면한 금호타이어지회(지회장 고광석)가 설연휴가 끝나자마자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했다. 17일 낮 1시30분 금호타이어지회 조합원 및 연대단위 참가자 120여명은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고통전가를 하지 말 것을 채권단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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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일 금호타이어지회 노동자들이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긴급운영자금 투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참가자들은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시키고 있다고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금속노조 구자오 수석부위원장은 “지난시기 한보, 기아, 대우가 그러했듯 금호타이어 경영진도 단 1%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노동자이 먼저 양보하라고 있다”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광주전남지부 장영렬 지부장도 “노동자들은 지금까지도 급여 받지 못하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경영진은 자기들이 돈놀이 해 회사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모든 희생을 우리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며 금호오너 박삼구 회장 등 박씨일가의 퇴진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