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가 노조 전임자 활동과 교섭권을 지켜내기 위한 특별단체교섭 및 보충교섭(아래 특별교섭) 요구안을 오는 9일 일괄 사측에 발송하기로 했다. 노조는 4일 오후 10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노동기본권 사수 투쟁의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노조는 9일 요구안 발송과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법 개악에 맞서는 투쟁의 정당성과 세부 내용을 대외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요구안 발송과 관련해 준비 정도가 부족한 단위는 12일까지 기한을 두기로 했다. 더불어 12일에는 각 지부 지회별로 교섭위원을 확정하게 되며, 이후 지부별로 교섭위원 교육 및 수련회를 가질 계획이다.
교섭 주기는 매주 두 차례 화요일과 목요일로 추진되며 1차 교섭은 23일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교섭형식은 지부집단교섭을 기본으로 하되 이 교섭에 참석지 않은 사업장이나 노조 직할지회 및 기업지부는 대각선교섭을 배치한다는 구상이다. 특별교섭이 원만히 합의되지 않을 경우엔 4월 초 조정신청을 거쳐 파업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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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7일 열린 노조 26차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노조대의원들은 '개악 노조법 분쇄'를 위해 2월부터 특별교섭에 돌입키로 결의를 모았다. 특별교섭 요구안은 오는 9일 사측에 일괄 발송된다. |
노조는 지난달 27일 열린 26차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전임자 처우 및 활동 보장 △조합원 조합활동 보장 △금속노조와의 교섭 보장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특별교섭 요구안을 확정한 바 있으며, 세부 투쟁 계획과 일정은 중앙집행위원회로 위임했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2010년 임단투 방침 수립을 위한 일정도 정했다. 노조는 먼저 5일부터 18일까지 1사 1요구안을 취합하기로 했다. 취합된 요구안은 단협위원회 수련회와 중집, 중앙위를 통해 다듬어져 3월 9일 27차임시대의원대회 자리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노조는 또한 지역의 대표적 투쟁사업장 문제에 노조의 힘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26일을 ‘정리해고 분쇄, 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한 금속노동자 1차 연대투쟁의 날’을 정해 권역별로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먼저 노조는 광주 캐리어에어컨, 경남 대림자동차, 경기 인지컨트롤스가 정리해고와 노동탄압이 심각하다는 판단아래 26일 낮 2시부터 세 사업장 앞에서 ‘생존권 사수를 위한 금속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캐리어에어컨의 경우 광주전남, 전북, 충남, 대전충북지부가, 대림자동차는 경남, 구미, 경주, 포항, 울산, 대구, 부산양산지부가, 경기 인지컨트롤스는 경기, 서울, 인천지부가 각각 참가하게 되며, 해당 지역의 기업지부 조직단위들도 투쟁에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