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말 공장 청산으로 졸지에 해고돼 수개월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충남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이 19일부터 또다시 프랑스 원정투쟁에 나선다.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지회장 이택호) 조합원들과 충남지부(지부장 장인호) 확대간부 150여명은 15일 발레오한국지사가 있는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투쟁 선포식을 열고 2차 프랑스 원정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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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15일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조합원들과 충남지부 확대간부 들이 발레오한국지사가 있는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2차 프랑스 원정투쟁 선포식을 열고 있다. |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는 지난해 12월에도 청산 철회 촉구와 발레오 자본 규탄을 위해 그룹 본사가 있는 프랑스까지 직접 찾아간 바 있다. 이에 앞서 11월에 진행한 일본원정투쟁까지 합하면 이번이 세 번째 해외원정인 셈이다.
원정투쟁 선포식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발레오 본사가 직접 교섭에 나올 것과, 공장청산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남본부 정원영 본부장은 “지난 두 차례의 원정투쟁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한국 공장 청산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청산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본사가 직접 교섭에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본사에서는 아무 권한이 없는 한국공장의 전 대표이사를 내세워 회사청산 작업을 무조건 인정하는 조건에서만 협상에 임하도록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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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15일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조합원들과 충남지부 확대간부들이 발레오한국지사가 있는 여의도 63빌딩 앞에서 2차 프랑스 원정투쟁 선포식을 열고 있다. |
발레오 자본의 먹튀행각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경주 발레오만도지회 정연재 지회장은 연대사를 통해 “발레오 자본은 두 차례의 자본금 감자를 통해 투자한 것 이상의 자본을 빼내갔다”며 “경주에서도 똑같이 먹튀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악덕자본에 맞서 함께 싸우겠다”는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원정투쟁단은 이번 원정을 통해 프랑스의 노동자 및 진보정당과의 국제 연대를 통해 발레오자본의 실체를 프랑스 사회에 알려낼 계획이다. 지난 1차 프랑스 원정 때도 프랑스노동총동맹(CGT) 및 진보정당과 함께 간담회와 선전전을 진행한 바 있다.
이택호 지회장은 “이번 프랑스 원정에서도 본사가 합리적인 해결책을 내어 놓지 않으면 발레오 자본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이번 원정투쟁에 대한 결의를 밝히고 있다.
한편, 원정 투쟁단을 제외한 조합원은 발레오 그룹 관계회사 및 프랑스 대사관, 63빌딩 발레오 한국지사, 천안시청, 노동부 등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여 발레오 자본의 실체를 알려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