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12월2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12월 임시국회 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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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2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쌍용차 국정조사 12월 임시국회 즉각 실시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동자, 쌍용차 범대위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정미 |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지난 12월 11일 종교계와 가진 간담회에서 “대통령 선거 후 국회에서 쌍용차 문제 국정조사를 다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2월 27일 증액 예산 6조원과 관련해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박근혜 당선인 공약 36개를 연내 통과할 것을 시사했을 뿐 쌍용차 국정감사는 포함돼 있지 않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정조사를 촉구하며 41일간 단식농성을 했던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은 “쌍용차 문제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아니면 누가 풀겠는가”라고 물었다. 김 지부장은 “우리는 살고 싶다. 우리는 노동하고 가정에 들어가서 아내와 아이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길 그리워한다. 우리의 작은 희망이다”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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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2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열린 '쌍용차 국정조사 12월 임시국회 즉각 실시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이 노동하는 일상이 그립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고 있다. 박정미 |
양동규 노조 부위원장은 “회계조작과 먹튀 자본, 23명의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의 죽음을 만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회는 국정조사를 즉각 진행해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지난 10월 5일 제주를 출발해 전국순회행진을 하고 11월3일 대한문 농성촌에 들어온 제주강정마을 농성단도 참석했다. 홍기륭 강정대책위 집행위원장은 “정부는 통제되지 않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어제 크리스마스에 강정마을에서는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강행하는 레미콘 앞에 주민들과 아이들이 드러누웠다”면서 제주 투쟁 소식을 알렸다.
노조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당선인에게 △쌍용차 국정조사, 12월 임시국회에서 즉각 실시 △쌍용차 해고노동자 즉각 복직 △회계조작, 고의 부도 책임자 즉각 처벌 △쌍용차 사태 책임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당선자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