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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쌍용차 대한문 농성장 불타… 서울 중구청 철거 호시탐탐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3-03-06 (수) 11:46 조회 : 2478

대한문 쌍용차 천막농성 방화용의자가 잡혔지만 명명백백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은 지난 3월3일 새벽 5시20분경 두 명의 쌍용차 해고자가 잠을 자던 대한문 천막농성장에 방화를 한 사람이 50대 노숙인이며, 용의자가 “지저분한 천막이 있어 방화를 했다”고 진술했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범행에 대한 의혹은 계속 커지고 있다.

▲ 쌍용차범대위가 천막농성장 방화로 불탄 대한문 농성장 앞에서 3월4일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박정미

4일 긴급하게 열린 쌍용차범대위 주최 농성장 앞 기자회견에서 백기완 선생은 이 방화의 주범이 쌍용차 해결을 하지 않은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현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백기완 선생은 1960년대, 1970년대의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고 김주열 열사, 고 장준하 열사 등의 죽임을 떠올리며 정권의 거짓말이 나중에 다 탄로났다는 점을 지적했다. 백기완 선생은 “이 방화를 누가 했는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대선 때 말한 약속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지켰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방화 사건의 진실은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쌍용차 천막농성장은 “돌아가신 24명의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들의 추모 장소일뿐 아니라 다시는 정리해고로 노동자들이 죽지 않도록 해결하자는 성지”이다. 박정미

김종인 민주노총 비대위원은 “에스엔에스(Social Networking Service,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도 단순하게 50대 노숙인이 불을 질렀다고 보지 않는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면서 “이 천막 농성장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세력이 사주해서 천막을 없애려 했다 해도 쌍용차의 진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비대위원은 천막농성장을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면서 “이 농성장은 돌아가신 24명의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들의 추모 장소일뿐 아니라 다시는 정리해고로 노동자들이 죽지 않도록 해결해야 한다는 성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태욱 금속노조 법률원 변호사는 “경찰이 지목한 50대 방화용의자가 가해자냐 피해자냐라는 구분은 사주를 받았느냐 아니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 쌍용차범대위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을 통해 방화용의자 안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기 전 면회를 신청하고 무료변론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연 쌍용차범대위 집행위원장은 “이 사건이 불안정한 사회구조가 낳은 묻지마 범죄라면 현상적으로 드러난 문제만으로 처벌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방화용의자에 대한 면회와 무료변론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한 경찰과 방화용의자의 태도가 사건을 밝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철거민들을 쫓아내기 위해 수많은 기획 방화들이 있었지만 한번도 진실이 밝혀진 적이 없다”면서 “이번 쌍용차 방화의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쌍용차 농성장은 정리해고 해결 위한 성지”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은 “천막농성장에서 두 명의 쌍용차 노동자가 자고 있었다. 만약 이들이 깊이 잠을 자고 있었다면 두 명의 희생자가 또 생길 뻔했다. 이런 살인방화에 대해 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며 분노했다.

김 지부장은 박근혜 정권의 ‘불통’에 대해서도 일갈했다. “쌍용차 해고자들이 인수위원회 앞에서 비닐로 추위를 이겨가며 노숙농성을 하고, 취임식 날 폴리스라인 밖에서 우리의 요구를 외쳤지만 박근혜 정권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15만4천볼트가 흐르는 송전탑에서 105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 세 명의 쌍용차노동자들이 아프다. 사람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김 지부장은 국정조사를 하지 않는 정치권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때 쌍용차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새누리당 황우여, 김무성, 김성태 국회의원, 그리고 국정조사를 약속한 환경노동위원회 전체가 손바닥 뒤집듯 약속을 져버리고 있다”며 다시 한번 쌍용차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 쌍용차지부를 비롯한 쌍용차범대위는 4일 기자회견에서 “문화제 일부 훼손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협의하고 협조하겠지만 쌍용차 사태 해결이 될 때까지는 대한문 농성장에서 한치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일부 보수언론들은 문화제 훼손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고, 새누리당 소속인 관할 구청장은 이번 방화사건을 계기로 농성장 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장식 중구청장은 방화사건 다음날 언론과 인터뷰에서 “농성촌 쪽에서 자진철거하는 게 원칙이지만 설득이 잘 안 되면 강제철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스1코리아> 보도 인용)

쌍용차지부를 비롯한 쌍용차범대위는 “문화제 일부 훼손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협의하고 협조하겠지만 쌍용차 사태 해결이 될 때까지는 대한문 농성장에서 한치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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