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현안 비상시국회의가 18일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안 해결을 위한 시국농성에 돌입했다. 시국회의는 22일까지 시국농성을 진행하고 23일 서울역에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뒤 행진해 서울 시청광장에서 2만 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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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18일 서울 대한문에서 5대 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시국농성에 돌입하는 비상시국회의 대표자들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강정주 |
이번 시국농성은 대한문을 거점으로 농성과 선전전을 펼치고 서울 곳곳에서 5대 현안과 결합해 투쟁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18일부터 △공무원 해고자 복직 △한진중공업 손배가압류 철회와 해고자 정상복직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유성기업 노조탄압 중단 △쌍용차 정리해고 국정조사와 복직 이행 등 5대 현안을 각각 하루 의제로 선정해 세부 투쟁을 벌인다.
백석근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박근혜 당선인이 후보 시절 약속한 것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취임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사태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23일 집회는 새롭게 탄생하는 정부를 규탄하고 취임 취소를 요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도 “가난한 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면서 노동 현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있는 것은 거짓말, 반역자”라며 “당장 사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취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국농성 및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대한문에 마련된 최강서 열사 시민분향소에 헌화 및 분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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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18일 민주노총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대통령 취임식 전날인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1박2일 3차 공동투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은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 전에 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강정주 |
시국농성 기자회견에 앞서 투쟁사업장 노동자들도 박근혜 정부를 대상으로 투쟁을 선포했다. 민주노총 67개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하루 전인 24일과 취임식 당일 1박2일 동안 서울에서 3차 공동투쟁을 벌인다.
이들은 “노동자의 눈물과 고통을 외면하면서 투쟁사업장 문제해결에 묵묵부답인 채로 취임을 준비하는 박근혜 당선인을 규탄한다”며 “취임식 당일 투쟁하는 모든 이들은 분노의 가슴을 안고 서울 여의도로 집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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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19일~22일 시국농성 투쟁 일정 |
김경자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은 “인수위에 면담 요청을 수차례 했고,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은 5대 현안을 해결하고 각 요구안에 대해 서면 답변을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박근혜 당선인은 취임 전부터 지지율이 하락하고 당선을 취소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절규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300일 넘게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호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지부장도 “정권이 버린 인권, 노동권을 노동자들의 연대와 투쟁으로 찾아오겠다”며 박근혜 정부에 강력한 투쟁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