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지부는 1월 4일(금) 46일째 목숨을 건 고공농성중인 송전탑을 찾아 기껏 한다는 말이 “국정조사 실시에 찬성하지 않는다. 국정조사 약속은 새누리당 환노위 의원들이 한 것으로 아직도 회의적이다”라며 국정조사 실시에 반대한다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의 말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특히, 목숨을 걸고 송전탑 고공농성중인 3명의 해고노동자에게 “위험한데 왜 올라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이한구 원내대표의 망언은 쌍용차 사태를 바라보는 문제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한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은 대국민 사기극이고, 정권연장을 위한 꼼수였나.
새누리당은 두 번의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후 첫 임시국회에서 쌍용차 국정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이것은 누가 뭐래도 공당의 공식 입장인과 동시에 국민과의 약속인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대선이 끝나자마자 국민과의 약속을 뒤집는 이한구 원내대표의 국정조사 반대입장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개인의 사조직도 아니고 집권여당이자 제1당인 새누리당의 공식입장조차 원내대표 한사람으로 인해 바뀔 수 있는 그런 정당인지, 아니면 박근혜 당선자의 국민대통합과 소통, 함께 사는 대한민국이란 거창한 구호는 한낱 국민을 기만하는 사기였고, 정권연장을 위한 꼼수였다는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위험한데 왜 올라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왜 노동자들이 송전탑에 올라 목숨을 건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진정 모른단 말인가.
“위험한데 왜? 송전탑에 올라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자격과 자질이 심히 의심스럽다. ‘절박함의 절규와 오죽했으면 올라갔겠는가’ 라는 생각은 안 해봤는가. 지난 9월 20일 국회 쌍용차 청문회는 요식행위였는가. 불법적 회계조작과 부당한 정리해고의 고통으로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23명의 노동자와 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죽어갔다. 지금도 길거리에서 4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고, 더 이상 죽이지 마라 며 김정우 지부장의 41일 단식과 3개월이 넘는 새누리당 앞 농성, 지난해 4월 5일부터 시작된 대한문 앞 분향소 추모의 물결을 보고도 모르겠다는 것이 말이나 된단 말인가.
이한구 원내대표의 국정조사 반대입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쌍용차 국정조사는 일개 개인이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전 사회적 문제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새누리당도 이미 대선전 대 국민 앞에 약속했듯 1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 이한구 원내대표의 이번 쌍용차공장 방문이 국정조사반대를 위한 물타기였다면 큰 착각이고 오산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쌍용차지부는 “쌍용차 국정조사와 해고자 복직”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또한 억울하게 죽어간 23명 노동자와 가족의 명예회복, 경영을 파탄내고 불법적 회계조작과 정리해고를 자행했던 경영진과 살인진압 책임자가 처벌 되는 날이 쌍용차사태 해결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밝힌다.
2013년 1월 5일 토, 쌍용자동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