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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지부장 단식 11일차..."11월3일 3천인 동조단식, 4차 범국민대회로 모이자"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2-10-23 (화) 20:50 조회 : 2422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의 단식농성이 10월20일로 11일째를 맞았다. 이날 노동자, 시민,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여 77인 동조단식을 진행하고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투쟁에 힘을 모으자고 결의했다.

   

▲ 10월20일 오후 5시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77인 동조단식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대한문 앞에서 투쟁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강정주

77인 동조단식단은 20일 오전 10시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하루 단식을 시작했다. 이날 동조단식에는 노동계, 법조계, 학계, 종교계, 정당 등 사회 각계각층 대표자들과 학생, 투쟁사업장 노동자들도 참여했다. 동조단식단은 이날을 시작으로 쌍용차 정리해고 철회 투쟁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도록 조직해 11월 3일 3천인 동조단식과 11월 24일 제4차 범국민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전국에서의 공동행동도 두 차례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행동은 10월 26일과 11월 17일에 진행되며, 이날 전국 동시다발로 1인시위과 규탄집회 등을 벌인다.

   

▲ 쌍용차지부 노래패 '함께꾸는 꿈'이 77인 동조단식 투쟁문화제에서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강정주

이날 5대 종단은 77인 동조단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한문에서 여의도공원까지 순례를 벌였다. 5대 종단은 앞으로 11월 3일, 11월 17일, 12월 1일, 12월 15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매주 토요일 11시 순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각 종교단체는 대한문 앞 기도회와 법회 등을 열어 쌍용차 투쟁에 연대한다. 77인 동조단식을 진행한 이날도 저녁 9시부터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삼천배 기도 행사도 진행했다.

   

▲ 10월20일 단식 11일차를 맞은 김정우 쌍용자동차지부장이 "반드시 우리의 요구가 이뤄질때까지 동지들과 당차게 투쟁하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강정주

이날 오후 5시 동조단식단과 쌍용차 투쟁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대한문에 모여 투쟁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동조단식에 참여한 이정행 기아차지부 조합원은 “2009년 쌍용차 투쟁 당시 사수대를 조직했지만 제대로 투쟁하지 못해 미안하다”며 “한 사업장의 투쟁이 아닌 연대로 정리해고 악법을 반드시 철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동조단식자인 이유진 학생은 “쌍용차 노동자들의 요구는 해고자 전원복직과 정부가 자행한 살인탄압, 회계조작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며 “대한문 앞을 지나는 많은 시민들이 이 곳 분향소를 지키는 노동자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 장기투쟁을 벌이고 있는 콜트-콜텍 노동자 밴드 '콜밴'이 동조단식 투쟁문화제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강정주

문기주 쌍용차지부 정비지회장도 “사실 오늘부터 나도 단식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지부장이 말리고 있다”며 “하지만 모든 정리해고 문제를 지부장이 혼자 짊어지게 할 수는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문 지회장은 “이천일 넘게 투쟁하는 이들, 철탑에 오르는 이들, 살기 위해 곡기를 끊고 투쟁하는 동지들을 외면하지 말고 같이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최병승 조합원이 전화를 통해 울산 투쟁상황을 전하고 쌍용차, 비정규직 모두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자고 발언했다.

   

▲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위한 투쟁에 연대하기 위해 김정우 지부장이 단식을 시작한 뒤 10월 11일부터 사회 각계각층에서 매일 릴레이 동조단식을 벌이고 있다. 대한문 농성장 앞에 동조단식에 참여했던 이들의 명패가 붙어있다. 강정주

11일차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정우 지부장은 기력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문화제에 참석한 이들에게 힘찬 투쟁 발언을 했다. 김 지부장은 “곡기를 끊고, 철탑에 올라 노동자들이 이렇게 해서라도 우리들의 요구를 알려야 한다”며 “반드시 우리 요구가 이뤄질때까지 동지들과 당차게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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