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소하리·화성·광주 등 모든 공장에서 26일부터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가장 우려됐던 출퇴근 문제나 식당이용에 큰 혼잡이 없어 노사 모두 "순조로운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기아차 소하리공장은 새벽밥을 먹고 오전 7시께 출근하는 노동자들로 북적였다.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실시 첫날 오전조 3천여명은 7시20분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시범 실시하는 주간연속
2교대제의 경우 근무시간이 오전 8시간, 오후 9시간이다. 오전반은 아침 7시20분에 업무를 시작, 9시20분에 10분 휴식을
취한 후 11시40분까지 일한다. 40분간 점심식사 시간을 가진 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일한다. 오후 2시에 10분간
휴식시간이 있다.
오후반은 오후 4시에 일을 시작해 6시에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 7시55분까지 일한다.
40분간 저녁식사를 하고 오후 10시35분부터 12시30분까지 업무를 본다. 이어 10분간 휴식시간을 갖고 새벽 1시30분까지
1시간 잔업을 하는 시스템이다.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오전조 퇴근시간과 오후조 출근시간이 겹치는 것을 감안해 소하리공장
3천200대 규모의 주차장 외에 별도의 주차장(300대 규모)을 마련했다. 그런데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을 한 조합원들이 예상보다
적어 주차장 이용의 어려움은 크지 않았다고 지부는 밝혔다. 지부는 "기존에 1시간이던 식사시간이 40분으로 줄어 식당혼잡도
우려됐지만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실시로 근무시간이 기존 '10시간-10시간' 방식보다 3시간 가량 줄어
생산대수는 평소보다 900여대 적었다. 이병현 지부 부지부장은 "첫날 운영이 전반적으로 성공적이었다"며 "2주일간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파악해 철저히 보완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주간연속 2교대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