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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추방에 노사 한 목소리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2-03-02 (금) 08:35 조회 : 2506

중대형 트럭을 생산하는 완성차 업체 타타대우상용차가 국내기업 최초로 유해 발암물질 추방 노사 공동선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금속노조 타타대우상용차지회(지회장 차덕현)와 회사는 29일 사내에서 공동선언식을 열고 ‘Toxic Free 타타대우 선언문’을 공표했다.

회사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화학물질로 인해 암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유해물질을 줄이고 작업환경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올해 1급 발암물질인 벤젠과 포름알데히드가 발생되지 않는 도료와 신너를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는 또 염소계 유기용제를 세척제나 리무버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2월29일 금속노조 타타대우상용차지회(지회장 차덕현)와 회사가 사내에서‘Toxic Free 타타대우 선언문’을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회 제공

아울러 회사는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제안한 우선관리물질목록인 ‘타타대우 리스트’를 수용, 이후에도 유해중금속과 생식독성물질들을 없애는 등 매년 유해물질을 줄이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리스트는 공장에서 사용돼 왔던 각종 발암 유해물질에 대해 종류별로 사용금지, 대체하도록 하거나 노출을 줄이도록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날 발표한 선언문엔 지역 시민들과 고객에 대한 노사의 공동 약속도 담겼다. 노사는 유해물질을 점차 줄여나가 군산의 좋은 환경을 다음세대에 물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뜻을 모았다. 고객에 대해선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사람과 환경에 해를 주지 않도록 하며, 차량 수명이 다해 폐기될 때에도 환경에 부담이 적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사는 또한 유해발암물질을 줄여나가면서 얻은 모든 노하우를 다른 기업 및 노동조합들과 공유해 더 많은 곳에서 같은 노력이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는 이날 논평을 통해 “타타대우상용차의 유해물질 추방 선언은 아닌, 한국의 모든 기업들에게 양심적인 기업이 가야할 길을 제시한 것”이라며 “진실을 숨기며 암환자들을 핍박한 불량기업 삼성과 대비된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또한 “다른 기업들도 타타대우사용차 사례를 연구하고 배우는 노력을 시작해 달라”고 촉구했다.

타타대우상용차지회는 지난 2010년 금속노조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공동으로 시작한 발암물질 조사사업에 동참해 현장 조사를 벌인 바 있다. 지회는 조사 결과가 나온 뒤 지난해 5월 ‘발암 물질, 고위험물질 추방을 위한 유해화학물질 관리체계 선진화사업’을 노동환경건강연구소와 함께 진행하기로 회사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냈다. 선진화 사업 과정에서 1, 2급 발암물질 함유제품이 7.1%에서 2.6%로 감소하는 등의 성과가 나오기도 했다.


☞특수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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