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노동위원회(아래 부산지노위)가 2월 29일 저녁 6시경 풍산마이크로텍지회 51명의 조합원과 비조합원 1명 등 52명 모두에 대해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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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2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풍산마이크로텍에 대한 부당해고 심판회의를 열고 있다. 이날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정리해고자 52명 전원이 부당해고라고 판정했다. 유장현 |
부산지노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에 대한 심판을 가졌다. 이날 심판에서는 피에스엠씨(주)가 정리해고의 사유로 적시한 긴박한 경영, 해고회피노력, 성실한 협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정기준 등 4개 항목에 대해 치열한 노사 공방이 벌어졌다. 그리고 금속노조가 제기한 열성조합원들과 노조 간부에 대한 대규모 해고의 부당성에 대해서도 공방이 벌어져 2시에 시작한 심판은 오후 4시 50분경 끝났다.
이후 공익위원들이 판정회의를 거친후 오후 6시경 부당해고와 무당노동행위를 모두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 지난해 11월 7일 피에스엠씨(옛 풍산마이크로텍)는 경영상 이유로 노동자 현장직 노동자 200여명 가운데 58명을 정리해고했다. 이 가운데 6명은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포기하고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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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들이 2월 2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 부당해고 판정 뒤 부산 서면에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있다. 유장현 |
금속노조 풍산마이크로텍 지회(지회장 문영섭)는 정리해고에 앞서 11월 2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여 지금까지 해고자 비해고자 가릴 것없이 120여 명이 ‘같이 살자’며 줄기찬 투쟁을 벌여왔다. 풍산마이크로텍 노동자 120여명은 지난 2월 13일부터 부산시청 광장에서 2차순환 노숙투쟁에 돌입했고,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는 서면 태화쇼핑앞에서 촛불집회를 계속해왔다.
부산지노위 판정이 있은 2월 29일에도 기쁜 마음으로 조합원 모두 급히 서면으로 장소를 옮겨 복직판정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현장으로 완전히 돌아갈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와 풍산마이크로텍지회는 이날 노동자 52명이 모두 현장으로 완전히 돌아갈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판정내용은 심판일로부터 30일이내 송부되며, 회사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하며 복직시기를 지연시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