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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지부장 등 6명 연행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2-03-14 (수) 08:06 조회 : 2563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 아래 노조)가 13일 낮 1시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 쌍용차지부 파업 무력 진압을 우수사례로 선정한 경찰청과 조현오 청장을 강력히 규탄했다.

박상철 노조 위원장은 “잇따른 쌍용차 노동자 죽음 앞에 샴페인을 터뜨린 셈”이라고 맹비난하며 조현오 청장 즉각 사퇴, 수사  우수사례 선정 철회, 쌍용차 노동자에게 사죄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 3월13일 노조가 경찰청 앞에서 2009년 쌍용차지부 파업 무력 진압을 수사 우수사례로 선정한 경찰청과 조현오 청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형석

경찰은 2009년 쌍용차지부 파업 당시 한 조합원 얼굴에 테이저건을 조준 발사해 물의를 빚었다. 더구나 경찰은 소화전 물을 끊고 응급치료를 위한 의료진 출입을 막는 등 회사쪽 범법행위를 방관해 비난을 받았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테러에 사용하는 무기인 테이저건의 위법한 사용만으로 경찰은 사과해야 했다. 더구나 응급치료 방해는 형사처벌 감이다”라며 “이는 법을 지켜야할 경찰이 할 일이 아니다. 경찰은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기민 쌍용차지부 정책실장은 “경찰이 노조의 합법 파업을 폭력을 동원해 진압한 것을 자화자찬한 것”이라며 “경찰이 아니었으면 노사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도 가능했다. 더구나 스물한명의 죽음도 없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 최기민 쌍용차지부 정책실장은  “경찰이 아니었으면 노사간의 대화를 통한 해결도 가능했다. 더구나 스물한명의 죽음도 없었을 것”이라고 분노했다.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이 경찰청 민원실에서 청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김형석

인권단체연석회의 최은하 공권력 감시 대응팀장은 “당시 경찰의 진압은 노동자를 향한 전쟁과 같았다”고 말하고 “지금도 쌍용차 노동자들은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으로 죽음 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항의서한을 접수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죽기보다 살기가 더 힘든 사람들”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결국 김 지부장을 포함한 여섯 명의 쌍용차지부 조합원은 경찰청 면담 거부에 항의하다 연행됐다.

   

▲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항의서한을 접수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죽기보다 살기가 더 힘든 사람들”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김 지부장을 포함한 여섯 명의 쌍용차지부 조합원이 경찰청장 면담을 요구하다 연행되고 있다. 김형석

경찰청은 3월11일, 최근 3년간 경찰이 수사한 사건 중 우수사례를 설문조사해 발표했다. 이중 쌍용차 파업시 ‘대규모 연행자 사법처리’를 공안사건 수사 모범으로 꼽아 우수사례 5위에 선정했다. 경찰청은 사건내용과 수사사항 등을 정리해 일선 경찰관서 및 경찰 교육기관에 배포하고 이를 전체 수사관을 대상 교육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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