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위원장 김영훈)의 정치방침 결정이 4월 총선 이후로 유보됐다. 4월 총선과 관련한 민주노총 선거방침도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로 위임됐다. 민주노총은 1월 31일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정치 및 선거방침안을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도중 정족수 미달로 유회돼 관련 안건처리를 못했다. 이날 민주노총 대의원대회는 밤 9시경 성원을 확인한 결과 의사정족수 416명에 미달하는 383명으로 확인돼 회의가 유회됐다. 이에 따라 정치 및 선거방침안 뿐만 아니라 국가재정 활용방안 결정도 처리하지 못했다.
이날 민주노총 김 위원장은 대의원대회 대회사를 통해 “민주노총 분열을 막기 위해 정치방침 결정을 총선 후로 유보하자”고 제안했다. 대신 민주노총은 이날 회의 때 총선방침을 2012년 사업계획에 삽입해 제출했었다. 하지만 이날 총선방침을 ‘2012년 사업계획’에서 빼고 그 대목을 정치방침 안건 다룰 때 함께 논의하자는 ‘회순변경’ 수정안이 회의 초반에 제기됐고 이날 대의원들은 이 수정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날 회의가 성원미달로 도중에 유회되면서 정치방침과 총선방침 모두 다루지 못하게 된 셈이 됐다. 따라서 현재 민주노총의 정치방침 및 선거방침은 없는 상태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2월 13일 민주노총은 ‘진보정당에 적용할 4.11 총선방침’을 확정한 바 있다. 당시 민주노총은 총선 지역구 후보의 경우 민주노총이 제시하는 후보단일화 과정과 절차를 통해 최종 확정된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방침으로 하기로 했다. 그리고 민주노총은 정당명부 비례대표 투표에 대해서는 전국 정당 지지율로 결정한다고 정했었다. 하지만 당시 정한 총선방침은 이날 있었던 민주노총 정기대의원대회 때까지만 유효한 방침이라는 전제가 달렸었다.
이날 회의 때 한 대의원은 “정치방침 결정은 못했으나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만큼은 표결이 아닌 원만한 합의로 선거방침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표결하지 않고 결정이 가능하겠는가”라면서도 “하지만 최대한 양보하고 합의해 결정하도록 하자”며 대의원대회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