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 앞 ‘희망의 텐트촌’ 입주가 시작됐다. 7일 낮 3시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이 희망텐트 설치를 선포하자, 공장 앞에 모인 조합원 및 연대단체 회원 3백여명은 일제히 천막과 텐트 설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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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7일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공장 정문 앞에 희망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신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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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7일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공장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신동준 |
경찰이 “허가받지 않은 행위”라며 철거를 명했지만 참가자들은 굴하지 않았다. 공장 담벼락 안에선 쌍용차 관리자 수백명이 맞불집회를 열었지만 참가자들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이 천막 한 동과 텐트 네 동을 공장 정문 앞에 설치하는 동안, 다른 참가자들은 정문 앞에서 텐트가 무사히 설치되도록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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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7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 희망텐트를 설치한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집회에 참여한 정당, 시민, 단체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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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7일 평택 쌍용차 공장 앞에서 희망텐트촌 설치 전에 집회가 열리고 있다. 신동준 |
참가자들은 이번 ‘희망 텐트촌’ 투쟁을 통해 더 이상의 죽음을 막고 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사람이 죽어가는 데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며 “금속노조의 이름을 걸고 반드시 이기는 싸움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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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7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희망텐트촌 설치 전 열린 집회에서 박상철 위원장이 쌍용차 해고자들과 희생자들의 아픔을 자본에게 천백배 갚아주겠다는 내용의 투쟁사를 하고 있다. 신동준 |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19명이 죽었지만 회사는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마음으로 밤마다 촛불을 키고 텐트를 늘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은 “희망텐트촌 입주민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며 “죽음이 아니라 삶을 위해, 죽음의 공장을 희망의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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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7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서 희망텐트촌 설치 전 김득중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이 투쟁사를 하고 있다. 김득중 수석부지부장 뒤로 2009년 파업투쟁 당시 거점이었던 도장공장이 보인다. 신동준 |
이날 저녁에는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촛불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들 중 일부는 희망텐트촌에서 처음으로 밤을 지새운다. 시청 측은 밤 12시 이후 텐트 철거에 나서겠다고 밝혀 새벽 이후 언제든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있다.
한편 금속노조는 희망 텐트촌을 지키고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로 순환해 희망텐트촌에 결합하게 하는 등의 구체적인 지침을 차기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또한 쌍용차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각계 사회단체들을 모아 오는 23일부터 1박2일간 공장 앞에서 ‘죽음의 공장 쌍용차를 점령하라. 1차 포위의 날’이라는 제목의 대규모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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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7일 쌍용차 평택공장 앞에 설치한 희망텐트 안에서 양동규 부위원장, 박상철 위원장,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사진 왼쪽부터)이 이후 투쟁에 대해 대화를 하고 있다. 신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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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7일 쌍용차 한 해고자가 공장 정문 앞에 희망텐트를 설치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