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버스’는 15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계획과 경찰수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희망버스’는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이 이루어질 때까지 계속 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희망버스’는 오는 19일 부산에 지난 5차까지의 희망버스 참가자들을 모이게 해 향후 방향을 논의하고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희망버스’는 또 “경찰의 부당한 행태에 대해 국가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벌이는 동시에 불복종 운동을 확산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법률비용과 벌금 등에 대해 집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버스’는 “한진중공업이 합의와 약속을 제대로 지켜 정리해고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갈 때까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영도경찰서 출두에 나서는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노동실장은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감옥을 부수러 가는 것”이라며 불복종의 의지를 밝혔다.
이도흠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 의장도 “송 시인과 정 실장을 구속시킨다면 공권력과 사법부를 비판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장은 또한 “민교협을 비롯한 지식인들은 오늘부터 정리해고, 신자유주의 철폐 투쟁에 나설 것이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의의 연대인 희망버스가 쌍용차로 달려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버스를 기획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소환조사를 거부해온 송 시인과 정 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산 영도경찰서로 출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