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자행된 발레오자본의 일방적인 자본철수와 조합원 전체에 대한 정리해고에 맞서 1년 7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투쟁에 대한 국제연대투쟁이 새롭게 결의되고 있다.
5월11일 오후 6시(프랑스 현지시각) 프랑스의 항스시 회의센터에서 진행된 프랑스노총(CGT) 금속연맹 39차 정기대의원대회 3일차에 ‘초국적자본에 대항하는 국제노동자 연대’라는 주제토론에 이택호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장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회장은 5분 발언을 통해 발레오자본이 저지른 노조탄압 등 만행과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조합원들의 투쟁을 소개하면서 “발레오 자본의 악날한 노조 탄압에 맞서 국제적인 연대를 강화해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며 프랑스 금속노동자들에게 연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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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노총(CGT) 금속연맹 39차 정기대의원대회 3일 차에 열린 ‘초국적자본에 대항하는 국제노동자 연대’라는 주제토론에 참여한 이택호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장이 “국제적인 연대 강화로 발레오 자본의 악날한 노조 탄압에 맞서 싸워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는 내용의 연설을 하고 있다. |
이 지회장의 발언이 끝나는 순간 프랑스 전국에서 모인 노조 대의원 4백 여 명과 30개국 32개 노동단체에서 참석한 68명의 국제노동단체 대표자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5분이 넘게 기립박수를 쳤다. 프랑스 금속노동자들이 이 지회장의 국제연대 호소에 기립박수로 화답한 것이다.
이날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프랑스 대의원과 여러 국가 대표들이 이택호 지회장과 한국대표단에 몰려와 발레오공조 투쟁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번 프랑스노총 금속연맹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금속노조 대표단(박유기 노조 위원장, 김성상 노조 국제국장, 이택호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장)은 5월10일 낮 3시30분 프랑스노총 간부와 발레오 소속 노조 대의원, 르노 소속 노조 대의원들과 집단 간담회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현재까지 진행된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의 투쟁 상황을 공유했다. 이어 한국대표단은 프랑스노총과 대의원들에게 발레오 자본에 대한 요구조건을 분명히 전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이후 투쟁에 대한 양국 노동자조직의 연대와 지원을 확인하고 간담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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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노총(CGT) 금속연맹 39차 정기대의원대회 회의 모습. |
프랑스노총(CGT) 금속연맹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금속노조 대표단은 대회 기간동안 발레오공조 투쟁에 대한 프랑스노총의 연대사업 추진과 지지에 대한 결의를 높였다. 또한 금속노조 대표단은 현대-기아차 해외공장과 한국업체들의 노조탄압과 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 등 국제적인 관심 사안에 대해 프랑스노총 금속연맹 대의원들과 공유하고 국제 연대사업의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이 글은 이번 프랑스노총 금속연맹 대의원대회에 금속노조 대표단으로 참석한 박유기 노조 위원장이 쓴 기사입니다. /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