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해결을 위한 국회 권고안이 나온 이후 첫 노사교섭이 진행됐다.
금속노조(위원장 박상철)는 20일 오전 10시 영도조선소 신관 1층 회의실에서 정리해고 문제 등을 놓고 한진중공업 사측과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이날 교섭에는 박상철 노조 위원장, 차해도 한진중공업 지회장과 이재용 대표이사 등 노사 각각 5명씩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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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20일 박상철 노조 위원장과 이재용 한진중공업 대표이사가 교섭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부산양산= 유장현 |
박상철 노조 위원장은 사전 발언에서 “회사는 이번 지회장 선거를 통해 조합원들의 뜻이 무엇인지 확인했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해고자들이 공장으로 돌아가고 85호크레인 위에 계신 분들이 땅을 밟을 수 있도록 조속히 마무리 짓자”고 말했다. 이재용 대표이사는 “회사정상화를 위해 되도록 빨리 현 상황이 종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0시부터 두 시간 진행된 오전 교섭에서 노사는 각각 의견을 교환하고 확인했다. 노사는 오후 3시 부터 다시 교섭을 열어 합의안 도출을 위한 구체적인 교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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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권고안이 나온 이후 한진중공업 첫 노사교섭이 10월20일 영도조선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부산양산=유장현 |
비공개로 진행된 이 날 교섭은 오후 5시 경 마무리됐다. 교섭대표로 참여한 김연홍 노조 사무처장은 “일부 사항에서 의견 접근도 있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노사간 이견 차가 큰 것 같다”고 이 날 교섭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김 사무처장은 “오전 교섭에서 노조는 국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노조 요구안을 전달했다”며 “교섭 사항 등 오늘 주고받은 내용은 교섭이 끝날 때까지 노사상호간 공개치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처장에 따르면 다음 노사교섭은 21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사측은 노조의 요구에 따라 이 날 교섭이 시작된 직후 영도조선소 정문과 신관을 막고 있던 버스 3대와 회사 통근차량을 모두 철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