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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명 피값으로 174억원 주식배당 부당"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1-03-28 (월) 08:52 조회 : 2001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18일 아침 9시 서울 동서울터미널 지하 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 회의장 근처에 몰려가 정리해고 철회와 조남호 회장 퇴진을 촉구했다. 이날 회의장 근처에는 경찰과 용역 수백 명이 배치돼 노동자들의 주주총회 참석을 막았으며, 이 과정에서 노사간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주주총회 회의장 근처에 모인 노동자들은 회사가 대규모 정리해고를 해 놓고서 경영진들이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김상욱 한진중공업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오늘 주주총회를 통해 회사는 174억원에 이르는 주식배당과 에너지 사업 진출을 의결한다”며 “이는 부당하게 정리해고당한 노동자 170명의 피값”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3월18일 새벽 상경한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주주총회 대응 투쟁을 위해 주총장으로 이동 전 집회를 하고 있다. 신동준

이날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지회장 채길용) 조합원들과 대우자동차판매, 발레오공조코리아, 쌍용차 해고노동자 3백여명은 아침 8시 서울 구의공원에 모여 약식 집회를 연 후 주주총회 장소로 이동했다.

경찰은 애초 동서울터미널 정문입구 전체를 틀어막았으나 노동자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곧바로 길을 열었다. 하지만 사측 직원들과 용역들이 주주총회 회의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및 에스컬레이터에 빼곡하게 배치돼 노동자들의 회의장 접근을 막았다.

노동자들은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겠다는 이유를 대며 길을 열 것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비켜주지 않았다. 결국 에스컬레이터 위에서 노사 간 밀고 당기는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일부 조합원과 사측 직원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조합원 30여명은 직원들의 저지를 뚫고 내려와 회의장 출입구 앞까지 접근해 주주들에게 정리해고의 부당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 3월18일 주주총회장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려는 한진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을 사측 직원들이 막자 일부 조합원들이 승강기 계단을 넘어 가고 있다. 신동준

회사는 주주총회를 통해 조남호 회장의 장남인 조원국(36세) 조선부문 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은 최근 영도조선소에 선박 수주가 한 건도 없는 것과 관련해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조 이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진중공업 주주총회가 끝난 후 투쟁 참가자들은 고용노동부가 있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으로 이동해 정부가 정리해고 사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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