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청소 및 경비 노동자들이 8일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노조 서울경인지역공공서비스지부는 이화여대, 연세대, 고려대 분회 노동자 8백 90여 명이 오전 6시부터 경고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하루 경고파업을 벌인 뒤 9일 일단 업무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이 노동자들은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오는 15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해 10월말부터 열 두 차례에 걸쳐 세 개 대학 아홉 개 청소 및 경비 용역업체와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여왔다. 회사 측은 올해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4.320원을 고수한데 반해 노조 측은 시급 5,180원을 주장해 왔다. 아울러 노조는 △휴게공간 마련 △1년 미만 근속자 퇴직금 지급 △학교 측의 원청 노동자성 인정 △경조 휴가 시 주말 제외 등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이같은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노조는 지난 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지자 8일 하루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26일 이 노조들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86.5%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 한편, 같은 날인 8일 법원 청소노동자들도 최저임금 5.1% 인상과 명절 복리후생비 지급 등을 요구하며 조합원 파업 찬반투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