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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노동자 발암물질 노출됐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11-25 (목) 09:27 조회 : 1420

▲ 11월16일 열린 '발암물질 현장조사결과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김성락 노조 기아차지부장, 박유기 노조 위원장, 이경훈 노조 현대차지부장(사진 왼쪽부터)이 "현장에서 발암물질 추방하자"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신동준

금속노조와 환경단체가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을 금지해야 할 발암물질 및 유해물질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노동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녹색연합, 여성환경연대,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는 1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자동차산업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 중 총 17종의 관리물질 목록을 발표했다. 목록에는 벤젠, 염소 및 브롬계 유기용제, 프탈레이트 등의 금지물질(독성이 심각하며 대체 사례가 있는 물질) 7종과 보린산, 노말헥산, 염화파라핀 등의 사용제한물질(독성 피해를 고려해 함량을 제한하거나 특정한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는 물질) 7종, 실리카, 니켈화합물, 황산 등 취급주의물질(독성이 심각하지는 않지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물질) 3종이 포함됐다.

   
▲ 11월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경훈 노조 현대차지부장이 "정부와 자본을 상대로 발암물질 사용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조와 지속적인 공동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동준

노조와 노동환경건강연구소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조사한 결과, 1천 5백여 개 제품 중 51.8%가 발암성이나 독성물질이 포함된 제품으로 밝혀졌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도장, 엔진, 소재 등 3개부서에서도 폐암, 비강암, 식도암, 백혈병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사용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노조는 “자동차를 만드는 노동자가 각종 유해물질에 노출되어 있으며 나아가 해당 공장이 있는 지역사회의 환경오염과 차를 타는 소비자까지 암 유발 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날 노조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폐암, 위암, 간암 등으로 사망한 노동자 43명 명단을 공개했다.

   
▲ 11월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이 현대차와 기아차 공장에서 실시한 발암물질 현장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신동준

이에 노조와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 환경단체 공동으로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운동’을 펼친다. 이 운동의 핵심요구는 사측과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협약을 체결하는 것. 협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노사가 합의한 금지물질 사용 금지 △영세 부품사 환경개선기금 조성 △발암물질 대체물질 연구기금 조성 등이다. 운동은 현대차에서 시작해 기아차, GM대우차 등 완성차와 부품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올 해 12월 발암물질이 함유된 제품을 만드는 업체에 발암물질 사용 금지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한다. 2011년 1월에는 ‘건강한 자동차 만들기 투어단’을 발족해 실천 투쟁에 나선다. 또한 사업주에게 발암물질 사용시 대체물질 검토 의무를 묻고, 발암물질을 기업비밀로 할 수 없게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청원 운동도 벌인다.

   
▲ 11월1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성락 노조 기아차지부장이 "조합원들에게 발암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현장을 바꾸기 위한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신동준

이경훈 노조 현대차지부장은 “현장 조합원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자본을 상대로 발암물질 사용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노조와 지속적인 공동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지부도 발암물질 진단 사업을 전체공장으로 확대 진행한다. 김성락 지부장은 “조합원들에게 발암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함께 현장을 바꾸기 위한 투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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