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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신뢰도 백점 만점에 49점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1-01-03 (월) 13:33 조회 : 2911

금속노조에 대한 현장 노조간부들의 신뢰도가 ‘중간’에도 못 미치고 있다. 금속노조 신뢰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해본 결과 중간점수인 3점에 미치지 못하는 2.45점인 것으로 확인됐다.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49점이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달 22일 노조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노조대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노조는 28일 지난달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중 설문에 답한 2백 88명의 설문답변을 한 달 동안 분석해 조사결과를 내놨다. 당시 설문문항은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도 △금속노조 내부과제에 대한 인식 △개정 노조법에 대한 대응 △2011년 금속노조의 방향 등이었으며 조사의 표집오차는 95% 신뢰도 수준에서 ±5%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설문 응답자 중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고 평가한 이들은 50.9%인 반면, 신뢰도가 높다고 답한 이는 8.4%에 불과했다. 40.6%는 ‘보통’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신뢰도 수치는 1년 전인 지난해 11월 23일 대의원대회 때 신뢰도가 높다고 답한 7.1%에서 고작 1.3% 오른 수치다.

   
▲ 지난해 11월 23일 25차 임시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이 조합 설문조사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비슷한 내용의 노조 신뢰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가 높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문 응답자 47.3%는 “말로는 투쟁을 남발하면서 실제로 책임지지 않는 태도 때문”을 꼽았다. 설문조사 분석결과 응답자들은 발레오만도, 상신브레이크, KEC 등 구조조정 대응을 5점 만점에 2.05점으로 최악의 점수를 매겼다. 이어 응답자들은 대정부 투쟁에는 2.07점을, 노동기본권 투쟁은 2.12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금속노조에게 줬다. 각 투쟁과정 및 결과가 금속노조 신뢰도를 낮춘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의원들은 금속노조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15만 산별투쟁을 통한 조직적 일치감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가장 많이 택했다(40.7%). 2011년 금속노조 교섭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57.9%가 “완성차를 포함해 15만 중앙교섭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15만 산별투쟁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 “조합원이 동의할 수 있는 요구를 내세워 최대한 집중을 강제해야 한다”는 대답도 43.9%에 달했다.

이 같은 15만 산별투쟁에 대한 현장간부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후 금속노조의 전망을 물어보는 대목에는 “기업지부의 산별교섭 참가 등이 어려워지는 등 새로운 상황에 대한 새로운 산별노조 전망이 필요할 것”이라고 74.8%에 달하는 압도적다수가 답했다. 결국 현장간부들은 15만 산별투쟁의 필요성과 산별노조의 새로운 비전제시를 동시에 주문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대의원들은 향후 1~2년 뒤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방식이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을 묻는 질문에 “결국 이면합의 등 변형적으로 될 것”이라는 답변을 가장 많이했다(53.8%). 조합비 인상을 통해 전임자 임금이 충당될 것이라는 응답은 25%였다. 또한 복수노조 창구단일화에 대비한 준비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준비가 덜 되었거나(45.1%)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22.4%)는 대답이 준비를 하고 있다는 대답 11.3%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임자임금지급금지와 복수노조 창구단일화를 골자로 한 새 노조법에 따른 현장혼란이 2011년에 지속되거나 가중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어서 노조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금속노조 내부단결을 위해 해결해야 할 조직적 과제를 묻는 질문에는 ‘지역지부와 기업지부 간 갈등(23%)’과 ‘현장과 조직내 의사소통 부재(22.6%)’가 비슷한 수치로 가장 많이 나왔다. 지난해 같은 질문의 설문에 ‘편협한 정파운동’이 18.6%를 차지해 두 번째로 높았으나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11.5%로 줄었다.

강지현 선전홍보실장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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