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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역사 한진중공업을 살려야 합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1-01-03 (월) 13:37 조회 : 2406

한진중공업 생산직 400명의 불법적인 정리해고 통보를 일주일 앞둔 29일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합원 총회가 한진중공업 단결의 광장에서 열렸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진중공업 단결의 광장에는 1,500여 명의 지부 조합원들이 모였다.

문철상 지부장은 “73년 동안 한진중공업을 키워온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전 지부조합원이 힘을 합쳐 투쟁하자”고 제안했다. 문 지부장의 제안에 1천 5백여명의 지부조합원들은 온 야드가 떠나갈 듯이 “투쟁“으로 동의했다. 

   
▲ 12월29일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합원 1천5백여 명이 한진중공업 단결의 광장에 모여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채길용 한진중공업지회장은 “꼭 1년 전, 못된 경영진들이 정리해고를 추진했다. 투쟁의 결과로 2월 26일, 회사가 수주확보와 구조조정 중단을 약속했다. 그러나 경영진들은 약속을 어기고 설계분사를 시행하고 끊임없이 30% 인원감축을 추진해왔다. 지회는 12월 20일부터 총파업, 27일부터는 전조합원 공장 철야농성에 돌입했다”며 그동안의 투쟁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채 지회장은 “내년 1월3일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조합원 72시간 철야농성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은 “엄동설한에도 인천 대우자동차, 구미 KEC,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등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길거리와 천막에서 생존권사수를 위해 결사투쟁 하고 있다”며 “금속노조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를 저지하기 위해 함께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 12월29일 총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지부총회 에는 대우조선, STX, SLS조선 등 금속노조 조선분과 간부들도 많이 참석했으며, 1천만원의 투쟁기금을 한진중공업 지회에 전달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당원들도 조직적으로 참석했으며, 홍희덕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진보정당을 대표해 격려사를 했다.

총회를 마친 1천5백여 명의 지부 조합원들은 ‘73년의 역사, 한진중공업 영조조선소를 살려야합니다.’, ‘노동자 죽이기를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들고 중앙동 한진중공업 R&D센터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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