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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 노동자 70% 집단해고 예고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1-01-24 (월) 09:35 조회 : 2094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가 올 초 대규모의 집단해고를 예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대우자판은,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달 30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북구지청에 정리해고 방침을 신고했다. 대우자판이 신고한 해고 인원은 총 388명으로, 전체인원 577명 중 67.8%에 달한다.

노동청은 우선 대우자판의 신고 접수를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해고를 실시할 경우, 50일 전에 노조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하고, 해고자에게 30일 전에 예고하거나 한 달 치 임금이 지급되어야 하는데 이 절차가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하지만 대우자판은 회사 경영의 회생을 위해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사측은 1월 말까지 노동자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전달할 방침이다. 해고 대상자는 승용차와 트럭 영업직, 관리 영업직 등이 대부분이며, 이는 자동차 판매 부문에 한해 투자 MOU를 체결한 대우버스가 버스사업과 렌터카, 정비사업 등 일부 사업만 인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대우자판의 결정에 대해 노조 측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경영악화의 근본적인 원인이 경영진의 부실 방만 투자임에도, 이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것이다. 김진필 대우자동차판매지회장은 “현 경영진들이 경영권을 쥔 이후에는 자동차 판매보다는 건설 쪽으로 무차별적인 투자가 이루어졌다”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때 부도위기를 초래했으며, 차량 판매대금을 GM대우에 지급하지 못해 결국 판매권이 해지되는 등의 파급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하지만 경영 악화를 발생시켰던 경영진들은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그 책임을 노동자 70%해고를 통해 메우려고 한다”며 비난했다.

또한 사측에서는 대량해고를 위해 노조 측에 협의를 요구하고 있으나 노조는 조합원 전원해고를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협의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진필 지회장은 “사측이 노사협의를 하자고 요구하지만 그 내용을 보면 전 조합원 해고라는 요구가 담겨 있다”며 “노조는 그런 대량 해고를 위한 형식적인 절차에는 응할 수 없으며, 사측을 상대로 특별전체교섭을 실시하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회는 이번 대량 해고 사태와 관련해 지난 5일, 투쟁본부를 구성하고 앞으로의 투쟁 계획을 논의했다. 이들은 우선 전 조합원이 포함된 쟁대위를 구성해 이를 중심으로 투쟁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며, 오는 12일부터 전국 각 지역에 거점을 잡아 1인 시위와 집회 등을 전국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24일부터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겨냥해 전 조합원이 인천과 서울 지역에서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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