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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몬 사장 대화에 나와라"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2010-12-22 (수) 08:38 조회 : 2678

체감온도 영하 20도. 올 들어 가장 추웠던 날, GM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15일 째를 맞았다. 목숨을 건 대화 요구, 지역 사회단체와 노동자들의 간절한 요구에도 GM대우차 사측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이에 금속노조 소속 수도권 조합원 2백여 명은 15일 공장 정문 앞에 모여 회사에 교섭 성사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 수도권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간 12월15일, 인천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에 올라 보름째 농성 중인 GM대우 비정규직지회 황호인 조합원 뒤로 해가 지고 있다. 신동준

박유기 노조 위원장은 “노동자들이 보름동안 생사를 다투며 처절한 투쟁을 하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과 기득권을 가진 이들은 무엇을 하고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이 투쟁이 고립되지 않도록 전체 금속노조,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회사 측과의 교섭 창구를 만들고 반드시 승리하는 싸움을 만들자”고 결의를 밝혔다.

고공농성 중인 황호인 GM대우비정규직지회 조합원은 “3년 동안 공장 서문 앞에서 우리의 요구를 외쳤지만 회사는 듣지 않았다. 그래서 이 곳에 올라왔다”며 “사태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고 내년까지 이어지더라도 끝까지 투쟁하겠다. 지지 엄호해 달라”고 연대 투쟁을 호소했다.

   
▲ 12월15일 대우차판매지회 결의대회를 마친 조합원들이 GM대우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이 농성중인 GM대우차 부평공장 정문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신동준

GM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의 움직임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GM비정규직투쟁 승리를 위한 인천지역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14일과 15일 정문 앞에서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대표단 집단 단식농성을 벌였다. 16일에는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부평소방서부터 공장 정문 앞까지 삼보일배를 진행하고, 18일 지역대책위 주최로 결의대회도 열 계획이다.

회사는 대책위의 대화 요청도 번번이 거부하고 있다. 신현창 지회장에 따르면 대책위 차원에서 지난 13, 14일 두차례 대화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교섭 요청 공문 받지 못했다"거나 아예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책위는 15일 낮 11시 정문 앞에서 회사의 면담 거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현 사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요구했음에도 폭력을 수반한 반사회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회사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다시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항의서한전달하겠다는 대책위의 출입을 막았다. 대표단은 정문 앞에서 회사의 행태에 항의하는 연좌 농성을 벌이고 낮 12시 항의의 의미로 서한을 불태웠다.

   
▲ 12월15일 인천 부평 대우차판매 본사 앞에서 대우차판매지회와 노조 조합원들이 회사와 채권단의 분할매각, 정리해고 계획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신동준

이날 집회에 앞서 노조는 낮 2시30분 대우자동차판매 부평 본사 앞에서 회사와 채권단의 분할매각, 정리해고 계획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GM대우차 정문 앞까지 피켓을 들고 거리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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