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 앞에서 금속노조 경기지부가 소속 조합원 40여명과 민주노동당 당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경찰의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은 집단폭행 당한 노동자들이 화성서부경찰서에 수사를 의뢰 했으나 오히려 경찰이 피해자인 노동자들을 윽박지르는 등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내용이었다.
외국인투자전용단지인 장안공단에 위치한 한국쓰리엠은 작년 5월 노조를 설립한 조합원들은 사측이 고용한 용역깡패들에 의해 집단구타를 당했다. 올 10월에는 같은 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인 포레시아에서 15명의 관리자들이 작업 중인 조합원을 사내 휴게실로 불러내 “똑바로 서, XXX야”며 폭언을 일삼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회에 따르면 관리자들이 집단적으로 노조 조끼를 찢거나 락카 스프레이 뿌리기, 피우던 담배를 발로 비벼 끈 후 주울 것 강요, 목덜미를 잡아채 벽에 밀어 붙이고 협박하는 등 폭력 행위가 수차례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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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노조 경기지부가 12월1일 화성서부경찰서의 편파수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지부 |
이에 지난 11월 조합원들은 화성서부경찰서에 사측의 폭력행위를 처벌해 달라며 고소한 바 있다. 고소한 노동자들에 따르면 조사를 하던 경찰이 “피고소인을 줄여라” “오히려 처벌당할 수 있다” “피고소인을 직접 가서 잡아오라”는 등 오히려 피해자를 협박한 것이 드러났다. 서장옥 한국쓰리엠지회 사무장은 “회사가 고소하면 노동자를 바로 잡아가면서 폭행당한 노동자가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는 거꾸로 피해자를 협박한다”면서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닌 민중을 때려잡는 몽둥이”라고 경찰을 규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가한 민노당 화성시 홍성규 위원장은 “같은 시민이자 민원인 인데 도 기자회견에 온 우리에게는 주차장 출입을 못하게 하고 길거리에 차를 세우게 한 것이야 말로 얼마나 경찰이 편파적인 가를 보여준다”면서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회사는 집단폭행, 경찰은 편파수사 하는 것이 과연 공정사회인가.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재벌 2세가 운수노동자를 폭행한 사건은 일부일 뿐”이라며 “장안공단은 생산현장이 아닌 노동자에 대한 폭력현장”이라며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