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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들끼리 싸우면 쓰나?

글쓴이 : 허영구 날짜 : 2005-07-23 (토) 17:48 조회 : 2504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gallery/Cups.js></script>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hanphil.or.kr/bbs/data/young/brod.js></script>    형제들끼리 싸우면 쓰나?

소위 재벌들의 3류 무협지 ‘형제의 난’이 발생했다.
둘째 아들 용오는 그룹 회장을 셋째 아들인&nbsp;&nbsp;‘미스터 쓴 소리, 용성에게 빼앗기고&nbsp;&nbsp;쫒겨난다.
그리고 7.21 기자회견을 통해 전모를 밝힌다.
“셋째 용성회장과&nbsp;&nbsp;다섯째 용만 부회장은 그 동안 1,700억 원대의 비자금을 유용하고 800억원 해외 밀반출한 것이 나에게 적발되자 둘이서 공모하여 일방적으로 나를 회장직에서 내몰았다. 잉잉”

그러자 다음날인 7.22 용성은 “지분율 0.7% 밖에 안 되는 사람이 회사를 인수하려는 것은 적대적 인수합병이며 따라서 경영권 탈취 미수 사건”이라고 받았다.
그룹 명예 회장인&nbsp;&nbsp;맏이 용곤도 분노한 목소리로 “용오는 두산그룹에 대한 반역자, 오늘부터 내 동생 아니다”라고 선언한다.
그들 내부비리를 폭로한 배신자는 베어야 한다!

109년 전 창업주 승직, 2세 두병, 그리고 3세대의 주요 5형제들의 (주)두산 지분은 용곤 3.2%, 용오 1.4%, 용성 2.2%, 용현 2.2%, 용만 3.0% 등 모두 합쳐 12%다.
새로운 총수인 용성은 전체의 2.2%로 나머지를 지배한다.
물론 재벌의 우호주주이자 백기사는 그들의 친인척이다.
친인척 중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백기사 역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면 언제든지 용오처럼 퇴출된다.

한국의 주식시장에서 외국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은 45%다.
그러나 국내 재벌들의 내부지분율을 제외하면 65%에 달한다.
내부지분율은 실질적으로 거래되지 않는다.
다만 재벌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다.
재계 10위 두산재벌 중 이러한 순환출자구도의 핵심역할은 두산산업개발이다.

두산산업개발의 주요 개인 주주는 두산의 4세들이다.
용곤의 장남인 정원 1.14%, 용오의 차남인 중원 0.63%, 용성의 장남인 진원 0.83%다.
물론 그들 가문의 여럿이 매우 낮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우호세력이다.
누군가 경영권을 장악하려들면 똘똘 뭉쳐 방어한다.
외국투기자본 나쁘다며 징징댄다.

한국 재벌총수의 자기 기업 지분율은 4.5%에 불과하다.
이런 취약한 구조에서 어떻게 재벌을 지배하는가?
두산산업개발의 주식 30.1%는 두산중공업이 갖고 있다.
두산산업개발은 (주)두산 주식의 12.1%를 가지고 있다.
(주)두산은 두산중공업 주식의 41.5%를 가지고 있다.
1%가 100%를 지배하는 구조다.
그리고 하나의 기업만 있으면 수많은 문어발 기업을 경영할 수 있다.
이들이 봉건적 지배질서를 유지하며 한국경제를 주무른다.
노동자와 일반국민들을 상대로 억압과 착취를 감행한다.
대를 이어 국민경제의 부를 탈취하고 인생을 즐긴다.
일하지 않는 자라도 잘도 먹고 논다.

여기에 외국계 투기자본이 취약한 한국의 재벌구조를 이용하여 엄청난 돈을 벌고 있다.
최근 (주)SK 지분 14.82%를 인수하여 적대적 인수합병 즉, 경영권 공격을 시도했던 소버린은 8000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빠져나갔다.
소버린의 자산운용가인 뉴질랜드의 오너 챈들러 형제는 한국에서 번 돈으로 뉴질랜드 최고 갑부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한국의 재벌구조가 한국경제를 국제투기자본의 돈벌이를&nbsp;&nbsp;사냥터로 만들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재벌들도 엄청난 이익을 챙긴다.

소버린도 엄청나게 벌어나갔지만 SK도 그 덕에 주식가격을 끌어 올려 많은 이익을 누렸다.
국내, 외를 막론하고 투기자본 때문에 이래저래 노동자, 서민들만 죽을 맛이다.
재벌들의 무협지를 바라보고 있는 동안 우리가 지불하는 대가는 너무 크다.
외국 투기자본만 보면 국내재벌 보호 입장이고,
국내재벌의 폐해만 보면 외국자본의 선진 기업경영이고,
결국 자본의 이해에 이끌린 정부의 기업, 금융정책은 언제나 신자유주의적이다.

두산중공업노조가 그룹경영진의 비자금 조성의혹에 대해 본사와 검찰청을 항의방문하고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라 한다.
지극히 당연한 대응이다.
이 기회에 국영기업이었던 한국중공업이 두산중공업으로 사영화되는 과정이나
그 이후 벌어진 분식회게와 구조조정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적 노동자 해고 등에 대해서도 밝혀져야 할 것이다.
한국의 재벌들이 엄청난 불법을 저지르고도 거의 모두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무질서를 그냥 좌시할 수만 없다.
도대체 민주주의와 개혁을 말하는 노무현정권과 열린우리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번 기회에 재벌해체 투쟁을 벌려 나가야 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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