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선 글을 남기기에 앞서 이번 배치전환 문제로 인해 향후 글로벌 gm 과의 예상되는 큰 싸움을 앞두고
조합원들과 조합 사이에 감정적 대립으로 인한 뼈아픈 갈등으로 번지지 않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 오전 7시 구매동 LR 앞에서 일방적 전환배치에 항의하기 위해 30여 명의 조합원들과 함께 모였습니다.
마찬가지로 2공장 폐쇄 이후 창원 인사 발령 메시지가 왔습니다.
주말 동안 끓어오르는 분노를. 스스로 세상에서 삭제되었다 느낄 만큼의 자괴감을 삭이면서
강제적인 전환배치에 불만과 의구심을 품고 항의하고자 추운 날씨에 피켓을 들고 섰습니다.
"다른 대안은 정말 없었던 걸까. 왜 그 긴 시간 동안 조합원들과 소통하지 않았을까. 말 그대로 이게 정리된 상태일까"
결국 조합원들의 개개인성을 무시한 결과에 불만을 제기하려고 그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노동조합이 마련했지만 선명한 답변은 없었고,
원론적인 답변만이 돌아왔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와 좋지 않은 모습은 청천벽력 같은 발령 소식에 실낱같은 희망하나
부여잡고 조합의 문을 두드리러 온 저나 그곳에 모였던 선배님들께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 조합원으로써. 억측 쓰는 아이 취급은 받고 싶지 않기에. 납득 가능한 합리적 답변을 듣기 위해 조합에 의견을 취합해 설명하고 내일 오전 8시 20분 노동조합 소극장에서 답변을 받기로 했습니다.
*기준과 원칙이 무엇이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대의원이 요구한 부서 적합도 인원의 선별 기준을 공개하라.
*대의원 포함 간부들 배제 취지에 대한 단협 사항 해석과 입장을 확인해 달라.
*강제 발령 구제신청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과 대응 실천방법을 확인해 달라.
*19일 이후에도 인사발령에 항거하는 조합원들을 조합은 어떤 식으로 보호할 것인가.
*파견, 전보에 관한 합의 세부사항 문구 중 '파견 2년(연장 포함)'에 관련해 약속한 '최대 2년 후 복귀'로 변경 확정하라.
당장 개개인의 고충과 사랑하는 이들을 두고 그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지금의 상황을 넘어 반복적인 불합리의 관행을 타파하고 앞으로 있을 큰 싸움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라도 저는 반드시 투명한 답변을 들어야겠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 책임은 왜 항상 우리가 짊어져야 합니까?
저는 이것이 조합의 소통의 부재, 사 측의 불의라 규정하며 저는 내일도 그다음 날도 할 수 있는 것은 다할 생각입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힘 모아서 잘 대응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런 절규를 바라보시는 조합원들께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함께 일했던 동료로써 친구로서 선후배로써 조합원들의 응원과 결집을 부탁드립니다.
■출근 선전전(07:00 ~08:00)
-LR 건물(구매동) 앞.
■중식 선전전(10:30~11:20/19:00~20:00)
-1식당.
-2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