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한국GM 노조의 무서운 단결력과,
한국 민주 노총의 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일자리는 오로지 강력한 투쟁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보다 강력한 투쟁으로 본 때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1980년대 파업처럼 르망도 불지르고 공장을 엎어버리던 선배들의 기개를 보여주세요.
우리나라와는 다른 기업 특성, 기업주 재벌에 의해 움직이는 오너 체제도 아니고
몇년에 한번씩 최고경영자 회장과 경영진이 모두 바뀌면서도
백년을 훨씬 넘게 성장하며 견디어 온 미국 기업 GM이
바짝 쫄아 엎드려 기어들어 올 것입니다.
GM에 한국 노동자의 참 맛을 보여주세요. 까짓것 '모' 아니면 '도'가 될 것입니다.
이겼을 경우.. 지금의 직장 편안함을 조금 더 연명하며 유지하고....
졌을 경우.. 부도 내고.. 전부 세상 밖으로 나오면 되는 일..죽기야 하겠습니까.
GM은 오너가 없는 회사라 냉정하게 결정하는 것을
지나간 여러 나라에서의 흔적들이 말해 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오너가 있는 기업은 적자가 나도 정치적인 고려라도 하는데,
GM은 오로지 기업의 이익과 실적(돈)만 고려한다는 것.
남은 직원들의 투쟁이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회사 밖의 세상은 봄이 왔다해도 봄이 아닙니다.
건강하세요. 건강하게 만나야 옛이야기하며 쓴 소주라도 한잔 기을일 수 있습니다.
떠난 사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