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15만원·현대차 110만원·한국지엠 105만원
휴무 기간은 5∼9일로 제각각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내 대표 제조업체인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이번 추석 때 모든 직원에게 각각 110만원과 115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을 쏜다.
기아차 직원들은 작년에 비해 추석선물로 지급되는 금액이 10만원 늘면서 예년과 똑같은 금액을 받는 현대차 직원들을 소폭 앞질렀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대리 이하 사원에게 통상임금의 절반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지급하고 직원 전체에게는 명절 귀향비를 예년과 동일한 80만원씩 지원한다.
현대차는 또 5만원 상당의 유류비, 2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 또는 재래시장 상품권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10만원 상당의 유류상품권, 15만원 상당의 사이버머니, 10만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별도로 모든 직원에 나눠준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경우 전 직원이 명절 귀향비와 상품권까지 합치면 110만원, 기아차는 115만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대리 이하는 통상 임금의 50%를 추석 상여금으로 받게 돼 200만원 이상을 챙기게 될 것으로 보인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생한 직원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귀향 선물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임직원들도 비슷한 수준의 추석선물을 받는다.
한국지엠은 추석 귀성여비로 현금 70만원에 15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하고, 9일 임단협 최종 타결로 귀성여비 1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이 추가돼 총 105만원 상당의 추석 선물을 받는다.
르노삼성은 기본급의 100%를 상여비로 지급하고, 쌍용차는 기본급과 일부 수당을 합한 금액의 50%를 상여금으로 건넨다.
한편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추석 연휴에 공장 가동을 멈추고 5일에서 최장 9일 동안 쉴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추석 연휴에 14일부터 18일까지 총 5일간 휴무를 한다. 이 기간에는 울산, 아산, 전주 등 현대차 공장과 화성, 광주, 광명 소하리 등 기아차 공장도 법정 공휴일을 맞아 공장 가동을 멈춘다.
쌍용차[003620]도 14~18일 5일간 생산직과 사무직 모두 휴무를 한다.
한국지엠의 공식 추석 연휴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이다. 주말과 이어지는 연휴는 하루를 더 붙여서 쉬는 단체협약 사항이 있어 19일(월요일) 하루가 추가됐다.
사무직은 12, 13일에 연차를 내면 10일부터 19일까지 최장 열흘간 쉴 수 있다. 생산직의 경우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은 14~18일 5일간, 군산공장은 12~18일 7일간 쉰다.
르노삼성은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 휴무에 들어간다. 12일(월요일)은 노사 상생의 날, 13일(화요일)은 노조 출범기념일이어서 장기 휴무가 생겼다. 10, 11일을 포함하면 최장 9일간 쉬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