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번로그인 |로그인|사이트맵
 
  

10월 10일 금요일04:25:14


자유게시판 게시판 > 자유게시판

총 게시물 17,058건, 최근 4 건
   

한상균 영장실질심사서 “파업 불온시한 슬픈 나라”

글쓴이 : 한겨레 날짜 : 2015-12-15 (화) 03:51 조회 : 2753

한상균 영장실질심사서 “파업 불온시한 슬픈 나라”

등록 :2015-12-14 11:40수정 :2015-12-14 13:09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을 나서 호송차로 걸어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을 나서 호송차로 걸어가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손글씨로 쓴 최후진술문 누리꾼 사이에 공유
“노동개악 밀어붙이지 말라며 거리 나섰지만…
경찰과 언론의 마녀재판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법원이 12일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한 위원장이 작성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진술 전문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널리 공유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손 글씨로 적은 ‘최후진술’이란 제목의 글에서 “경찰과 언론의 일방적인 마녀 사냥식 여론재판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정권이 폭도의 수괴, 파렴치범으로 저를 매도하고, 1급 수배자로 몰아가며 자신들의 살인진압 공안탄압을 물타기 하려는 것을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국제노동기준과 상식은 노동자 조직이 노동자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련된 정책이나 법안에 반대하는 것을 불법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노동자의 고용, 임금, 근로 조건 등의 권리를 후퇴시키는 법을 만드는 것에 총파업을 한다고 하면, 법원이 판단하기도 전에 검찰은 ‘불법파업 엄단’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파업 자체를 불온시하는 슬픈 나라”라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노동법 개악을 반대하는 집회를 몇 차례 개최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재판장님 앞에 서게 됐다”며 “다수의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노동악법을 반대할 때 독주하는 정부를 막을 힘이 있다고 믿고 그리할 수밖에 없기에 ‘모이자 외치자, 우리의 뜻을 전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민주노총은) 노동개악을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 것을 요구하며 대통령과 노동부 장관·여당 대표에게 언제든 방송토론을 하자고도 제안했지만, 정부여당은 전혀 응하지 않았다”며 “거리에서 노동개악 중단을 외치고자 한 이유”라고 밝혔다.
끝으로 한 위원장은 “80만 조합원과 2000만 노동자의 권리와 생존권을 책임져야 할 노동자 대표로서, 부끄럽지 않게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과 몫이 있다면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법원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경찰도 소요죄 혐의 적용을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 수사에 이어 경찰이 소요죄를 ‘짜맞추기’ 식으로 적용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 관련기사 : 한상균 위원장 구속…‘소요죄’ 속도내나)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문. 민주노총 제공.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문. 민주노총 제공.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문. 민주노총 제공.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의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문. 민주노총 제공.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수문자
hi
   
QR CODE

총 게시물 17,058건, 최근 4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게시물 또는 댓글에 대한 삭제 요청 안내 관리자 2024-11-19 58993
 노동조합 질문은 게시판 목록 중 "조합원이 묻고 노동조합이 답… 관리자 2024-10-10 65186
 자유게시판 이용관련 관리자 2024-06-10 69588
11778     진실의 길 - 삭제공지 관리자 2015-05-28 2342
11777  노회찬, "박정희 대통령도 외인사, 가족 반대로 부검하지 않았다 동영상 2016-10-06 3677
11776  곧 피바람이 불것이다. 하희근 2016-10-06 2416
11775  심상정의 [그것이 알고 싶다 - 가계부채의 진실] 동영상 2016-10-06 3127
11774  문재인·박원순·김부겸 응원에…이재명 "형님들, 감사합니다" 대권후보 2016-10-06 2005
11773  검찰 조사 마치고 나오는 이재명 성남시장... 강추동영상 2016-10-06 3212
11772  뉴스타파 - 이재용 vs 법, 또 이재용 승리? 동영상 2016-10-06 3218
11771  박근혜 보란듯 안중근 참배한 문재인 동영상 유튜브 2016-10-06 3149
11770  365일 시간 할애 받는 대의원은 낙선 시킵시다 +2 대의원선거? 2016-10-06 2178
11769  하희근 010.5648.2843 하희근 2016-10-06 2402
11768  우리의 이야기도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다. 하희근 2016-10-06 2557
11767  개돼지보다도 못한 더러운 짓거리 그만두라. 하희근 2016-10-05 2656
11766  노동자는 돈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희근 2016-10-05 2450
11765  보고싶은 얼굴 +1 하희근 2016-10-05 2485
11764  오온이 텅 비어있다. 하희근 2016-10-05 2542
처음  이전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