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받아서 분노의 글로 대신합니다
지금 간부가 군산으로 간다는 말이
아무렇지 않게 돌고 있습니다.
이게 왜 분노냐고요?
분노하지 말라는 게 더 잔인합니다.
군산공장이 무너질 때
우리는 길바닥으로 내몰렸고,
노가다로 가족을 책임졌고,
한겨울 추위 속에서
청와대 앞에서 상거지처럼 노숙했습니다.
씻을 곳도, 잘 곳도 없이
사람 취급 한번 받아보려고 버텼습니다.
그 시간에 간부들은
월급을 받았고,
자연스럽게 복직했고,
지금은 군산으로 간다는 말이
‘당연한 선택’처럼 포장됩니다.
각 조직간부뿐만 아니라 인천,창원 모든직원들의 처절함으로
직영정비사업소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앞으로 28년 회사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
총알받이처럼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싸움의 맨 앞에 서야 할 사람이 누구입니까?
간부 아닙니까?
그런데 그 간부가
자기 삶이 편해질 길을 먼저 택합니다.
군산공장만이 아닙니다.
정비사업소까지 무너지는 이 국면에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사람들이
아무 일 없다는 듯 떠난다는 말에
분노하지 않는 게 이상합니다.
현장은 피를 흘리고,
간부는 빠져나간다.
이게 조직입니까?
이게 연대입니까?
이게 투쟁입니까?
이건 불가피가 아닙니다.
명백한 불공정이고,
평조합원에 대한 모욕입니다.
분노는 과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은,
분노해도 모자랍니다.
아~나도 군산가고 싶다,
아~나도 가족과 함께 살고싶다,
매번 부평,창원 주말마다 가족간 대 이동으로 출퇴근
정말힘드네요 일요일저녁마다 늦은차로 집에 잠깐 들리고 오는기분.... 정말 이젠 싫네요ㅠ ...힘들고 지치네요
만약 몰랐다면 몰랐을까 군산으로 어떻게 하면 갈수있어요?
이게 사실이예요?
진짜로 그런다면 너무 화날꺼 같아요
난 군산조합원이였으니깐 이젠....이것도 지치네요
휴~~~가슴에 멍이들어 스트레스가 하루하루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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