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하청이라고는 하지만 같이 부대끼는 원청 직원분들도 많고
개중에는 하청의 힘듦을 전심으로 공감 하고 음료수나 군것질거리 하나씩 더 챙겨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최근 임단협 문제때문에 업체들도 많이 힘든건 사실입니다 저도 그래서 게시판 눈팅만 자주하다가
일부 감정적인 업체 사원분들때문에 원청 조합원분들이 업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길까하는 우려에 글을 한번 작성해봅니다
네 솔직히 파업때문에 많이 힘이 듭니다
월 급여는 거의 절반으로 줄었고요
제 주변 업체 사원들은 파업 시작 후 80퍼센트는 일용직도 전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입을 모아 말하기를 우리회사는 아니지만 이번 협상 성공해야 우리도 먹고 살 길이 있다라는 겁니다
저희도 원청분들 옆에서 함께 일하기에 원청분들 얼마나 힘든지를 공감하고 있습니다
투쟁하는것 백번 천번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하는건 단 두가지 정도에요
첫째론 원청분들의 노력에 대한 사측의 정당한 대우
둘째론 말단 하청들까지에 대한 사람답게 일할 권리… 원청 입사는 바라지도 않아요 노동 강도만 낮아지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투표?
이기적이지만 가결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저같은 사람도 돈을 버니까요
하지만 마음 한켠에선
남의 회사 조합원들이지만 꼭 승리 했으면 하는 마음도 큽니다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고
원청 조합원들이 잘 되어야 저희같은 하청업체 사원들의 처우도 개선 될거라 생각해요
요즘 일터에서도 그렇고 여기서도 그렇고
원청과 하청의 갈등이 점점 심화되는것같아
늦은 밤 주저리주저리 떠든 글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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